[서남투데이=김남주 기자]국내에서 뿐 아니라 일본 여행 가면 필수 코스로 들르는 유니클로 등 한국인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몰이를 해온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일본 브랜드의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앱을 통해 온라인 쇼핑에 나서는 한국인들이 크게 감소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일본산 불매운동 여파가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모바일에서의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9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유니클로 안드로이드 앱의 7월 월간 사용자 수(MAU)는 상반기 평균치보다 28% 감소했다.

유니클로 등 한국인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몰이를 해온 일본 브랜드들이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유니클로)

유니클로 앱 MAU는 7월에는 51만440명으로, 지난 6월 72만1472명과 비교하면 29% 감소했다. 일일 사용자 수(DAU) 기준으로는 낙폭이 더욱 커 전월 및 상반기 평균 대비 40%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불매운동의 파급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이들 일본브랜드 매출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유니클로와 함께 일본 생활용품 브랜드인 '무인양품' 앱 사용자도 크게 줄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7월 기준 MAU는 4만2713명으로, 6월(7만2011명)보다 41% 줄었다. 상반기 평균치 대비해서는 22% 감소를 기록했다. DAU 기준으로도 6월 대비 44%, 상반기 평균 대비 27%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