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박혜성 기자] 시흥시가 일본 수출 규제 대비를 위해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는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관내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방침이다.
9일 오후 시흥시 주관으로 개최된 간담회는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시흥시 관내 중소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자 마련됐다. 시흥상공회의소를 비롯한 12개 기관 및 단체가 참석해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기관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김태정 시흥시 부시장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에서 배제 조치함에 따라 일본의 소기업과 거래가 많은 관내 중소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것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중소기업 및 기업 지원 유관기관들과 함께 시 차원의 대응전략을 마련하고자, 시흥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 수출규제 위기대응 민·관 합동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관내 기업들의 규제 대상 품목 수입 현황 및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 사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시흥시는 피해 기업 지원을 위해 특별경영자금(50억 원)과 특별시설자금(100억 원) 편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일본 수출 규제 품목 사용 업체를 대상으로 시흥시 육성자금 대출금 상환 유예, 지방세 징수 유예, 신고납부 세목 기한연장 등 지방세 세제 감면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시흥시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 피해신고센터를 운영 하고 있다. 피해 기업은 시흥시 기업지원과로 피해 상황을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