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일본의 경제 침공은 위기이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 제공”
  • 이영선 기자
  • 등록 2019-08-12 18:18:08

기사수정
  •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친환경 케미컬(불산대체재 등)의 원천기술 확보기업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평택 포승지구(BIX) 산업시설용지 기업 입주 협약식에 참석, “기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입주협약식 모습. (사진=경기도 제공)[서남투데이=강우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제조 기업의 ㈜비텍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일본이 소재 장비, 부품 산업의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 경제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교우위를 이유로 많은 혜택을 보았으면서 그것을 타국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내에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산 공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수요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성숙된 좋은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며 “비텍의 경우에도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여력을 갖지 못했는데, 황해청의 많은 노력을 통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 생산 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민과 관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별 기업으로서는 성장발전하고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국내 제조 기업인 ㈜비텍은 지난해 9월 황해청과 협약을 통해 싱가포르 큐빗으로부터 FDI 5백만 달러를 포함, 국내외에서 총 2천만 달러의 투자를 약속받았다.


비텍은 특히 양산공장 설립에 자금 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황해청의 ‘외자유치·수출 병합형 투자유치모델 컨설팅’을 통해 1년여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해외 바이어였던 큐빗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큐빗은 2005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 재활용 및 부품 소재를 판매하는 회사로 연간 매출액이 150억 원에 이르는 싱가포르의 중견기업이다. 비텍은 향후 5년간 약 500억 원의 매출 증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비텍은 기존의 반도체 Chemical소재 중 유해성 있는 소재(불산 대체재, 아세톤 대체재 등)를 친환경 대체재로 공급하는 ‘소재원천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대일본 무역으로부터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초고순도 반도체급 불화수소(9N급 이상), 포토리지스트 (ArF급 이상)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독일 A사와 제휴해 한국내 생산기지 준비에 대한 실행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최근 과수농가에 ‘과일 구제역’이라고 불리는 “과수화상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친환경 케미컬 및 “축산 구제역(FMD)” 예방을 할 수 있는 Anti-virus 친환경 제품기술을 개발해 국내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착공식에 앞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평택 포승지구(BIX) 산업시설용지 기업 입주 협약식에 참석, “기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기업이 잘 돼야 지역사회가 살고, 경기도도 함께 살 수 있는 것”이라며 “평택항이 가지는 중요도도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도도 서해안 밸트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 정장선 평택시장, 김석태 도명물류주식회사 대표, 이병창 대운씨스템 대표, 김상욱 케이엠디엔지니어링 대표,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 6자간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신보, 부실채권 회수 실적 1위…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 영예 서울신용보증재단(이하 서울신보)이 `2024년 채권회수실적 평가`에서 전국 16개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1위를 차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서울신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전사적인 노력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재단 설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654억 원의 구상채권을 회수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45% 증가한 수치다.이번 성.
  2. 1·2차 추경 집행 ‘속도전’… 7월까지 1차 74%, 2차 한 달 만에 53.4% 정부가 2025년 1·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서 ‘속도전’에 나섰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1차 추경은 7월 말 기준 74%가 집행돼 목표치를 4%p 초과 달성했으며, 2차 추경도 의결 한 달 만에 절반 이상이 집행됐다.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에서 이 같...
  3. 내년 대입 수시모집 80%...서울시, 수시 전략 제시하는 입시박람회 개최 서울시가 내년도 대학 수시 모집 비중이 전체 정원의 약 8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 수립을 돕기 위해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9일(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7개 대학이 참여해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입시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진행된다.박람회는 `수시:로 물어봐`라는 이름으로 ..
  4. 미추홀구, 초등학생 대상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 성황리에 마무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지난 4일부터 5일간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6회 레이저사격 체험 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체험 교실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미추홀구청 사격선수단이 직접 일대일 맞춤형 지도를 제공해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
  5. APEC 2025 인천시 홍보관·민관 통합전시관`운영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APEC 2025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및 제반회의`개최에 맞춰 7월 26일부터 8월 15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 홍보관과 민·관 통합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올해 `APEC`의 핵심 성과로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인공지능(AI) 협력`이 선정됨에 따라 인천시는 관련 정책과 지역 산업을 APEC 회원들에게 널리 알리기...
  6. 우리은행, 광복 80주년 기념 최고 연 8.15% 특별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금융그룹과 국가보훈부가 함께하는 특별 금융상품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 광복 80주년 적금’은 1인 1계좌 가입 가능한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0%이며 국가유공자, 독립 유...
  7. 복지부,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17곳 신규 지정 보건복지부는 8일 2025년 2분기 고령자친화기업 공모 결과 17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3년간 총 23억5천만 원을 지원해 내년부터 5년간 60세 이상 근로자 555명을 고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에는 다양한 직종의 34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현장 및 최종 심사를 거쳐 ▲노인친화기업·기관 16곳, ▲노인 채용기업 1곳 등 총 17곳이 선정됐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