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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하나로 잇는다…5월 15일 시범 중련운행, 좌석 늘고 운임 10% 할인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6-04-14 14: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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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15일 오전 7시부터 예매 시작, 호남선·경부선 일부 구간 우선 적용
  • KTX와 SRT 연결해 좌석 공급 확대…고속철도 통합운영 앞둔 안전성·편의성 점검
  • 수서역 출발·도착 KTX도 할인 적용…할인 열차는 마일리지 적립 제외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에스알은 5월 15일부터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KTX와 SRT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시범 중련운행을 시작하고, 4월 15일 오전 7시부터 승차권 예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KTX-SRT 중련운행 전후 비교(예시 : 호남선)

국토교통부는 14일 한국철도공사와 에스알이 KTX와 SRT를 연결해 하나의 열차처럼 운행하는 시범 중련운행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련운행은 두 대의 열차를 하나로 연결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행 횟수를 늘리지 않고도 좌석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범운행은 서로 다른 운영사의 열차인 KTX와 SRT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좌석 공급 확대 효과뿐 아니라 실제 운행 과정에서의 안전성, 승객 이용 편의, 예매 혼선 여부 등을 함께 검증하는 성격을 갖는다.

 

시범 중련운행은 호남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에서 우선 시행된다. 호남선은 토·일요일 수서와 광주송정을 오가는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기존에 한 대의 SRT만 운행하던 열차에 KTX를 추가로 연결해 좌석 수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호남선 해당 열차의 좌석은 기존 SRT 410석에서 SRT 410석과 KTX-산천 410석을 합한 820석으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주말 수요가 집중되는 구간에서 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부선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부산·포항에서 서울로 향하는 상행, 서울에서 부산·마산으로 향하는 하행 일부 열차에 적용된다. 이 구간은 기존 KTX끼리 연결해 운행하던 열차를 KTX와 SRT 연결 방식으로 바꿔 운행한다. 전체 좌석 공급 규모는 같지만, 서로 다른 운영사 차량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성과 이용 편의 요소를 집중 점검한다는 취지다.

 

이와 별도로 월요일과 금요일 일부 열차는 코레일과 에스알이 고속철도 통합 협의체를 통해 추가 확보한 SRT 차량을 연결해 좌석 공급을 더 늘릴 계획이다. 국토부는 세부 열차 운행 시간은 별도 참고자료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승차권 예매는 4월 15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코레일과 에스알의 모바일 앱과 누리집, 역 창구, 자동발매기에서 모두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예매 때는 출발역과 도착역에 따라 조회 체계가 달라지는 만큼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부는 온라인 예매와 관련해 KTX는 수서역 출발·도착 열차를 포함해 코레일 앱과 누리집에서, SRT는 서울역 출발·도착 열차를 포함해 에스알 앱과 누리집에서 예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장 구매는 창구와 자동발매기에서 열차 구분 없이 가능하다.

 

중련운행 열차는 출발 시각은 기존과 같지만 앞뒤로 연결되는 열차 종류가 달라진다. 이 때문에 온라인으로 표를 찾을 때는 KTX와 SRT를 모두 조회해야 중련 대상 열차를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시범운행 초기 이용 혼선을 줄이기 위해 안내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 혜택 확대 차원에서 시범 중련운행 열차의 KTX 운임은 약 10% 할인된다. 할인 폭을 SRT 수준에 맞춘 것으로, 수서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KTX 역시 같은 수준의 할인 운임이 적용된다. 다만 할인 열차를 이용할 경우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는다.

 

정부와 운영사는 시범운행에 앞서 안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KTX-SRT 연결 작업과 시운전을 지난해 12월부터 반복 실시하며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점검 단계에서는 국토부 직원이 직접 예매부터 승차, 하차까지 전 과정을 확인해 실제 이용 과정의 불편 요소를 살필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고속철도 통합운행의 두 번째 과제인 시범 중련운행에서 안전 문제나 이용에 있어 불편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국민들께서 좌석공급 확대 등 혜택을 더 빨리 경험하실 수 있도록 9월까지 고속철도 통합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이번 시범 중련운행은 고속철도 운영 효율을 높이고 좌석공급 확대를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개선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이번 시범 중련운행으로 선로 용량 추가없이 수서역 출발·도착 고속열차 공급 좌석이 1주일에 2,870석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며 "고속철도 운영 통합이 국민에게 더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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