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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넘어 열린 배움으로… 서울대, 이장무 전 총장 융합 철학 기려 개방형 창의 교육 공간 ‘이장무홀’ 헌정식 개최
  • 김미경 기자
  • 등록 2026-04-24 1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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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석학 토론 공간이 학생들의 창의·융합 플랫폼으로 재탄생

앞줄 왼쪽부터 김진오 숭실대 명예교수, 김영오 서울대학교 공대 학장, 안성훈 서울대학교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소장, 이준식 서울대 총동창회장 겸 전 부총리, 이장무 서울대학교 전 총장 겸 명예교수, 이교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유정열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김기호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재영 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장 겸 영어영문학과 교수, 강준호 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장 겸 체육교육학과 교수, 박찬일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임홍재 전 국민대학교 총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 정밀기계공학의 기틀을 마련하고 학문적 경계를 넓혀온 이장무 전 서울대학교 총장(명예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이장무홀(Lee Jang Moo Hall)’ 헌정식을 최근 관악캠퍼스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IAMD) 313동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준식 서울대 총동창회장 겸 전 부총리,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장, 조규진 서울대 기계공학부 학부장 등 국내 공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 설립을 주도한 이장무 전 총장의 학문적 기여와 교육 철학을 기념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호원 기계공학부 교수가 사회를 맡은 헌정식은 안성훈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장의 환영사로 시작해 이준식 회장과 조규진 학부장의 축사로 이어졌다. 특히 이장무 전 총장의 제자인 강연준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장이 헌정사를 낭독하며 사제 간의 깊은 존경과 유대를 전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성훈 소장은 환영사에서 “원래 로비였으나 서울대 RISE 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새롭게 단장된 이장무홀은 이제 연구소 방문자를 맞이하는 공간이자 강의가 이뤄지는 열린 교육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이번 학기부터 이곳에서 학제 간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열린 구조 자체가 융합과 소통을 유도하는 교육적 실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독특한 공간의 명칭을 고민하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장무 전 총장의 철학을 떠올렸다”며 “2010년 총장 퇴임 시 발간한 저서 ‘벽을 넘는다’가 상징하는 ‘경계를 허무는 학문’의 가치가 이 공간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홀의 명칭을 짓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답사에 나선 이장무 전 총장은 과거 같은 공간에서 해외 석학들과 치열하게 토론했던 기억을 회상하며 이장무홀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었다. 이장무 전 총장은 “당시 학문적 열기가 뜨거웠던 공간에서 이제 학생들이 자유롭게 배우고 교류하면서 창의력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뜻깊게 느껴진다”며 “이 홀이 과거를 기리는 공간에 머물지 않고, 학생들이 꿈을 꾸고 영감을 얻는 살아 있는 배움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과 기념 촬영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오찬을 함께하며 대한민국 기계공학의 미래와 인재 양성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새로 조성된 이장무홀은 단순한 기념 공간을 넘어 벽을 허물고 학문 간 경계를 넘는 열린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벽으로 닫힌 기존 강의실과 달리 복도를 지나는 누구나 수업을 접할 수 있고, 2층과 3층에서도 내려다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뿐만 아니라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는 개방형 구조는 학생들이 하늘을 바라보며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앞으로 이 공간에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할 차세대 공학 인재들이 이장무 전 총장이 강조해 온 융합적 사고와 개척 정신을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장무 전 총장이 서울대 정밀기계설계공동연구소와 차세대자동차연구센터를 위해 조성한 발전기금은 향후 연구소와 기계공학부의 국제 협력 및 인재 양성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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