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아, 1분기 매출 29.5조·판매 역대 최대…관세 직격에 영업이익 27% 급감
  • 김창식 기자
  • 등록 2026-04-24 16:39:52

기사수정
  • 판매 77만9741대·매출 29조5019억원 `분기 최대` 기록
  • 미국 관세 7550억 비용 반영…영업이익률 7.5%로 3.2%p 하락

기아가 2026년 1분기(1~3월) 판매와 매출에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미국의 수입 완성차 관세 부과 영향이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급감했다.

 

기아

기아는 24일 1분기 경영실적(IFRS 연결기준)을 공시했다. 도매 기준 글로벌 판매는 77만97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29조5019억원으로 5.3% 늘어 전체 분기 통틀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조2051억원으로 26.7% 줄었으며, 영업이익률도 3.2%포인트 하락한 7.5%에 머물렀다.

 

영업이익 감소는 외부 변수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1분기에만 관세 관련 추가 비용으로 7550억원이 발생했고, 북미·유럽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확대, 1분기 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 판매보증충당부채 증가가 수익성을 동시에 압박했다. 매출원가율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에도 관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포인트 오른 80.3%를 기록했으며,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77.8% 수준이었다. 판매관리비율 역시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비 증가로 1.2%포인트 높아진 12.2%를 나타냈다.

 

지역별 판매를 보면,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집행 효과로 EV3, EV5, PV5 등 전기차 중심 수요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5.2% 성장한 14만1513대를 기록했다. 해외는 미국·이란 갈등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아중동 지역 판매가 줄었으나, 타 지역으로의 적극적인 판매 전환과 북미 하이브리드·유럽 전기차 중심 공략으로 전년 동기 수준인 63만8228대를 유지했다. 글로벌 산업수요가 7.2% 감소한 상황에서도 현지 소매 판매가 3.7% 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소매 기준)은 0.5%포인트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기아의 글로벌 점유율이 4%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친환경차 부문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3.1% 늘어난 23만2000대로, 하이브리드(HEV) 13만8000대(+32.1%), 전기차(EV) 8만6000대(+54.1%)였다(소매 기준). 전체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9.7%로, 전년 동기(23.1%)보다 6.6%포인트 높아졌다. 국내 친환경차 비중은 59.3%, 서유럽은 52.4%로 절반을 넘어섰고 미국도 23.0%로 상승했다.

 

기아는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시장 경쟁 심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의 믹스 개선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고수익 차종인 텔루라이드와 카니발 판매를 늘리고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는 한편, 유럽에서는 EV2부터 EV5까지 볼륨 전기차 풀 라인업을 앞세워 현지 리더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EV4, EV5, PV5 판매 확대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출시 등 친환경차 중심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4월 수출 504억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호조에 무역흑자 104억달러 관세청이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입 잠정 집계 결과,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관세청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5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4% 증가했다. 이는 4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으로, 기존 최대였던 2022년 기록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수입은 399억 달러로 17.7% 늘었으며, 무역..
  2. 삼성SDS, 국내 최초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 클라우드 ERP 전환 성공… 삼성전기 차세대 ERP 구축 완료 삼성SDS가 삼성전기의 차세대 ERP(전사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SDS가 2025년 9월 획득한 ‘RISE with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 기반의 첫 번째 사례다. 국내 최초 ‘시스템 중단 시간 최소화(Downtime Optimized Conversion)’ 기술 적용, 업무 연속성 유지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에 ‘시스템 중단 시...
  3.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 참가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Milan Design Week 2026)’에 참가해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을 선보였다. 밀라노 비아 토르토나 27(Via Tortona 27)에 위치한 슈퍼스튜디오 피유(Superstudio Più)에 마련된 전시 공간은 ‘Design is an Act of Love(디자인은 사랑의 표현)’...
  4. 긴급구조 위치정보 더 정확해졌다…이통3사 품질 전반 개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 3사의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이 날 ‘2025년 긴급구조 위치정보 품질 측정’ 결과를 공개하고, 소방·경찰 등 구조기관에 제공되는 위치정보의 정확도와 기준 충족률이 전년 대비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2019년 이후 지속적.
  5. KT, `이음`으로 WIS 참가…AI·6G 미래 한눈에 KT(대표이사 박윤영)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6(WIS 2026)`에 `이음`을 주제로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KT는 네트워크를 넘어 사람과 사람, 기술과 삶 그리고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이음의 가치를 바탕으로, AX 플랫폼 컴퍼니의 비전을 전시한다.전시 공간에는 K-컬처 콘셉트를 반영해 `한글`을 디자인 .
  6. 구윤철 부총리, IMF·G7 회의서 “중동 충격 대응·AI 구조개혁 시급” 강조 구윤철 부총리가 IMF와 G7 회의에서 중동전쟁 대응과 AI 전환기 구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 산하 국제통화금융위원회 및 주요 7개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 현안과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불..
  7. 연구에서 정책까지… 서울청년이슈리서치, 10개 청년 연구팀 본격 출발 서울광역청년센터는 지난 4월 17일 서울광역청년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 서울청년이슈리서치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청년 연구자들의 본격적인 연구 활동 시작을 알렸다. 서울청년이슈리서치는 청년 당사자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이슈를 탐색하고, 이를 정책 의제로 발전시키는 참여형 연구조사 지원사업이다. 2025년 6...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