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EBS ‘최후의 인류’ 제작진, 출연자 섭외 비하인드 공개… 생존 능력보다 다른 눈 지닌 출연자 섭외해
  • 김해인 기자
  • 등록 2026-05-26 09:18:03

기사수정
  • 세계 최대 규모의 폐쇄 생태계 실험 시설에서 펼쳐지는 세계 최초 과학 생존 리얼리티
  • 생존 능력보다 ‘과학과 인간의 미래’ 해석할 수 있는 출연자 섭외
  • ‘전통 서바이벌’에서 ‘인류의 두 번째 지구 준비’로… 세계관 전환 비하인드 공개

EBS `최후의 인류` 포스터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와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최후의 인류’는 인류가 더 이상 지구라는 하나의 행성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7인의 출연자가 과학을 활용해 폐쇄된 생태계 안에서 생존에 도전하는 세계 최초 ‘과학 생존 리얼리티’다.

 

‘인류는 지구를 떠나서도 살 수 있을까?’에서 출발한 기획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출발점에 대해 ‘인류는 과연 지구를 떠나서도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 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지금, 인간은 단순히 우주선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기와 물, 식량이 순환하는 하나의 생태계를 스스로 구축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인간은 과연 ‘두 번째 지구’를 만들 수 있는 존재인지 실험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스피어2, ‘실패한 유토피아’에서 ‘가장 큰 질문’으로

 

프로그램의 핵심 무대가 된 곳은 미국 애리조나 사막에 위치한 ‘바이오스피어2(Biosphere 2)’다. 바이오스피어2는 1991년 실제로 건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폐쇄 생태계 실험 시설로, 과거 8명의 대원이 외부와 완전히 단절된 채 2년 동안 자급자족 생존 실험을 진행했던 장소다. 실제 인류가 참여했던 최초의 과학 생존 실험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바이오스피어2는 인간이 스스로 하나의 지구를 만들 수 있다고 믿었던 시대의 거대한 선언처럼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실제 실험에서는 산소 부족과 식량난, 생태계 불균형 같은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다며, 그 실패와 혼란까지 포함해, 바이오스피어2는 지금도 인류 미래에 대한 가장 거대한 질문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30여 년 전에는 공상과학처럼 여겨졌던 고민들이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달과 화성 거주를 이야기하는 시대에 인간은 어디까지 생태계를 재현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과학은 정말 인간을 새로운 세계로 데려갈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30여 년 전 진행됐던 실험을 오늘날의 한국인 7인과 함께 다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생존 능력, 과학 지식보다 ‘다른 눈’을 가진 출연자 섭외

 

섭외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처음부터 단순히 생존 능력이나 과학 지식이 뛰어난 사람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과학과 인간의 미래를 해석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자 이외에도 배우, 예능인,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함께 참여해 서로 다른 판단 방식과 가치관이 충돌하고 협력하는 과정 자체가 또 하나의 실험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작 과정에서 프로그램의 방향이 변화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초기에는 보다 전통적인 생존 서바이벌 포맷도 고민했지만, 바이오스피어2라는 공간이 가진 상징성과 인간 문명에 대한 질문이 결합되면서, 인류가 ‘두 번째 지구’를 준비한다는 지금의 세계관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살아남는 이야기를 넘어, 인간과 과학, 환경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랐다고 전했다.

 

한편 ‘최후의 인류’는 배우 유승호, 코미디언 이은지, 아티스트 비비와 함께 뇌과학자 장동선, 이비인후과 전문의 겸 작가 이낙준, 광운대 화학과 장홍제 교수, 미국 우주항공 연구기관 소속 지구과학자 김한결 박사가 출연해 장르의 경계를 넘는 생존 실험을 펼친다.

 

EBS 창사특집 ‘최후의 인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제작 지원을 받았으며, 오는 6월 4일(목) 밤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최신뉴스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OECD, 한국 성장률 2.6%로 대폭 상향…G20 국가 중 최대 폭 조정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반도체 수출 호조와 투자 회복세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OECD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 전망치인 1.7%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로, OECD가 성장률 전망을 수정한 국가 가운데 가장 ..
  2. 구윤철 부총리, 주식 신용거래 급증·환율 변동성 확대 긴급 점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4일 주식 신용거래 급증과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관계기관을 긴급 소집했다.구 부총리는 이 날 오전 7시 4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합동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 5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
  3. 네이버클라우드-엔비디아 동맹 강화…“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본격화”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손잡고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인공지능 인프라부터 초거대 언어모델, 피지컬 AI,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시장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네이버클라우드는 6월 2일 대만에서 열린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서밋(NCP Summit)&r...
  4. 중기부·KB금융, 100억 원 상생협력기금 조성…AX·GX·SX 전환 지원 확대 중소벤처기업부와 KB금융이 100억 원 규모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친환경·안전 전환과 지역 혁신기업 육성에 나선다.중소벤처기업부는 5일 KB금융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 및 포용금융 실천을 위해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에 100억 원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K...
  5. 임광현 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 체납관리단 현장 방문…"1석 5조 핵심 프로젝트" 임광현 국세청장이 국세 체납관리단 전국 확대를 한 달 앞두고 직접 현장을 찾아 준비 상황을 살피고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임 청장은 6월 4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 체납관리단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한 성과를 거둔 실태확인원 및 현장 근무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이번 방문은 오는 7월 국세·국세외수입 체납관리...
  6. 홈택스 세금계산서, 이제 스마트폰 앱으로 무료 발급 국세청이 올해 4월부터 홈택스에 사업자용 간편인증 체계를 도입해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이번 개편으로 사업자등록번호를 기반으로 한 간편인증이 홈택스에서 가능해졌다. 종전까지 홈택스는 주민등록번호 기반의 개인용 인증서만 허용했기 때문에, 사업자가 전자(세금)계산서를 발급하려면 별도의 공동·금...
  7. 방미통위·이통3사, ‘국민통신꿀팁’ 연재 시작…AI 숏폼으로 통신 정보 전달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3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국민통신꿀팁’ 숏폼 콘텐츠를 통해 생활밀착형 통신 정보를 제공한다.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5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협력해 유용한 통신 정보를 짧은 영상으로 전달하는 ‘국민통신꿀팁’ 연재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