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놀이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된 시흥시 '팝업놀이터'가 지난 달 31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플레이스타트 시흥'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이번 팝업놀이터는 플레이스타터와 시흥시보건소가 함께 기획·운영하는 두 번째 팝업놀이터다.
기획 전 어린이 추진단 소속의 아동(미취학~청소년) 14명을 모아 아이들이 놀고 싶은 놀이터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러한 사전 모임을 토대로 플레이스타터들은 자연을 만끽하며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흙, 물, 상자라는 주재료를 정하고, '흙 팝업놀이터'를 기획했다.
메인으로 운영된 흙 놀이터에서는 고운 황토 분말과 옹기토를 이용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물을 부어 놀이하고, 터널을 만들거나 미끄러워진 황토와 옹기토를 이용해 흙 슬라이드를 타는 등 참여한 어른과 아동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물 놀이터는 다담뜰에 형성되어 있는 언덕을 이용해 자연 미끄럼틀을 만들고, 스프링클러와 물 호스로 신나고 시원한 놀이터를 운영했다. 황토를 뒤집어쓴 아이들은 워터 슬라이드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흙을 씻어내기도 했다.
또한, 다담뜰 곳곳에 마련돼 있는 그늘에서 자신만의 휴식처를 만드는 상자놀이터 등 가족과 아이가 함께 소풍을 즐기는 힐링 놀이터로 운영됐다.
이날 팝업놀이터는 팝업놀이터를 기획·운영한 플레이스타터와 참여한 아동, 어린들이 다담뜰의 쓰레기를 줍고, 물품을 한곳에 모으는 정리로 마무리됐다.
다음 팝업놀이터는 오는 28일 토요일 정왕동 옥구공원에서 시흥시보건소가 개최하는 늠내건강축제와 함께 상자놀이터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