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월 취업자 4만명 감소…17개월 만에 고용시장 마이너스 전환
  • 민병훈 기자
  • 등록 2026-06-11 16:40:48

기사수정
  • 중동전쟁 장기화·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제조업·건설업 고용 악화
  • 서비스업 회복세에도 전체 취업자 감소 전환
  • 청년 고용률 하락 지속…정부 “고용안정 대책 총력 대응”

중동전쟁 장기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국내 고용시장이 1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6년 5월 고용동향

정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2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65.2%로 0.4%포인트 떨어졌으며,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낮아졌지만 역대 5월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역시 각각 역대 4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 고용률이 상승했다. 40대 고용률은 80.7%로 0.5%포인트, 50대는 78.5%로 0.9%포인트 올랐다. 30대는 81.2%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 상황은 여전히 부진했다. 청년 고용률은 43.8%로 전년보다 2.4%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은 38만4천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2천명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고용시장 버팀목 역할을 했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4만8천명 증가해 전달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소비심리 개선 영향으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고, 운수·창고업도 증가폭이 확대됐다. 정보통신업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도·소매업은 감소폭이 다소 축소됐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는 14만명 감소해 전달보다 감소폭이 확대됐고, 건설업도 4만3천명 줄었다.

 

정부는 중동전쟁 이후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으로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고용 형태별로는 일용직 취업자가 1만4천명 증가했지만 상용직은 7천명 감소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임시직 역시 12만1천명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정부는 고용시장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6월에는 고유가 피해 지원금 지급과 청년뉴딜 일경험 프로그램 등 추가경정예산 효과가 일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고용관계장관회의와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업종별·계층별 고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응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과 고용위기지역·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버팀이음 프로젝트 등 고용안정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청년층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와 일경험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청년뉴딜 추진방안’을 속도감 있게 집행할 계획이다.

 

또한 인공지능 전환(AX)과 녹색전환(GX) 등 산업구조 변화가 고용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전환 고용안정 기본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80벤처스·서울대학교 RISE사업단, 서울대 학생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 마무리… 한 학기 동안 8개 MVP 선보여 2080벤처스는 서울대학교 RISE사업단과 함께 운영한 서울대 학생 대상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개발한 8개의 MVP(최소기능제품)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단계에 머무르는 창업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제품을 만들고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며 글로.
  2. 수출 53% 급증에도 고용·물가 부담 지속…경기 회복세 속 민생 불확실성 여전 수출 호조와 경제심리 개선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이 민생 부담을 키우고 있다.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와 소비·기업심리 개선에 힘입어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 부진과 물가 상승, 중동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
  3. 현대로템, K-철도 상생협력 추진 전략 발표 현대로템이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현대로템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특례시에 있는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금융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하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4. 디스플레이허브, 공식 홈페이지 전면 개편 대형 전광판 전문기업 디스플레이허브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단순 리뉴얼이 아닌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디스플레이허브 홈페이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화면이 자동으...
  5. ABB와 삼성전자, 스마트 빌딩 운영을 기업용 IoT와 연결하는 파트너십 발표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ABB가 삼성전자의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와 자사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인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ABB Ability™ BuildingPro)’를 연동한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건물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사의 ..
  6. 안산시 꿈드림, `2027학년도 맞춤형 대학입시 설명회` 개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안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는 지난 11일 상록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비 맞춤형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2027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
  7. 임병택 시흥시장, 민선 9기 출범 앞두고 현장 행보 본격화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7월 민선 9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시민 경청회`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강화에 나선다.민선 9기를 맞이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민선 7기부터 시작된 8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책상이 아닌 현장을 먼저 찾으며 `일하는 시장`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임 시장은 3회에 걸친 시민 경청회를 통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