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국산 AI칩 개발 본격화…수요기업·팹리스·파운드리 협력 생태계 구축
  • 이지혁 기자
  • 등록 2026-06-15 16:45:11

기사수정
  • 산업부, M.AX 얼라이언스 AI반도체 분과 상반기 총회 개최
  • 8천억원 규모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 본격 추진…국산 AI칩 10종 개발 목표
  • 삼성전자·반도체 IP 기업 참여 ‘제조지원 TF’ 출범으로 설계부터 생산까지 지원

정부가 수요기업과 팹리스,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파운드리를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국산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낸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이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조 AI 관련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회 M.AX 컨퍼런스`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2026년 M.AX 얼라이언스 AI반도체 분과 상반기 총회’를 열고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수요기업과 팹리스, 파운드리, 반도체 IP 기업,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업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국산 AI칩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핵심 사업인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 추진 현황이 공개됐다. 해당 사업은 총사업비 8천2억3천만원 규모로, 이 가운데 국비 5천111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지난 11일 사업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이 사업을 통해 수요기업이 실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국산 첨단 온디바이스 AI칩 10종을 개발하고, 개발된 반도체를 실제 제품에 탑재해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클라우드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기술로, 스마트가전과 로봇, 산업용 장비, 모빌리티 등 다양한 제조 분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 검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이날 행사에서는 ‘반도체 제조지원 태스크포스(TF)’ 발족식도 함께 진행됐다.

 

제조지원 TF에는 글로벌 반도체 IP 기업인 Arm과 시높시스, 케이던스, 국내 기업인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퀄리타스반도체, 칩스앤미디어가 참여한다.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삼성전자가 참여해 설계와 제조 지원을 담당한다.

 

TF는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첨단 AI칩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칩 개발 과정에서 큰 비용 부담으로 작용하는 반도체 IP 구매 비용과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EDA) 라이선스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을 통해 개발된 시제품이 일정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지원과 생산라인 배정 등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 이후 양산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병목 현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수요기업이 시장 요구를 반영해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팹리스 기업이 설계를 담당하며, 반도체 IP 기업과 파운드리가 기술 기반을 제공하는 협력 구조가 국내 AI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요기업이 시장 수요를 반영해 개발을 이끌고, 반도체 IP 기업과 파운드리가 첨단 설계와 제조 기반을 뒷받침하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생태계가 조성됐다”며 “국산 첨단 AI반도체가 우리 제조업 전반의 인공지능 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AI 반도체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국내 팹리스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AI 반도체 자립도 제고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설계부터 제조, 실증까지 국내 생태계를 중심으로 연계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국산 AI칩의 상용화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80벤처스·서울대학교 RISE사업단, 서울대 학생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 마무리… 한 학기 동안 8개 MVP 선보여 2080벤처스는 서울대학교 RISE사업단과 함께 운영한 서울대 학생 대상 글로벌 창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데모데이를 통해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개발한 8개의 MVP(최소기능제품)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디어 단계에 머무르는 창업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실제 제품을 만들고 시장 가능성을 검증하며 글로.
  2. 수출 53% 급증에도 고용·물가 부담 지속…경기 회복세 속 민생 불확실성 여전 수출 호조와 경제심리 개선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용 둔화와 물가 상승이 민생 부담을 키우고 있다.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와 소비·기업심리 개선에 힘입어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고용 부진과 물가 상승, 중동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
  3. 디스플레이허브, 공식 홈페이지 전면 개편 대형 전광판 전문기업 디스플레이허브가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를 단순 리뉴얼이 아닌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새롭게 선보이는 디스플레이허브 홈페이지는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PC,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 환경에서 화면이 자동으...
  4. 현대로템, K-철도 상생협력 추진 전략 발표 현대로템이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현대로템은 지난 11일 경남 창원특례시에 있는 창원공장에서 ‘2026 현대로템 레일솔루션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협력사의 금융지원과 해외 동반 진출을 확대하는 추진 전략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협력사와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5. ABB와 삼성전자, 스마트 빌딩 운영을 기업용 IoT와 연결하는 파트너십 발표 전기화 및 자동화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 ABB가 삼성전자의 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와 자사의 빌딩 자동화 솔루션인 ‘ABB 어빌리티 빌딩프로(ABB Ability™ BuildingPro)’를 연동한 새로운 통합 솔루션을 발표했다.건물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 사의 ..
  6. 안산시 꿈드림, `2027학년도 맞춤형 대학입시 설명회` 개최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안산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는 지난 11일 상록구청 대회의실에서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7학년도 대비 맞춤형 대학입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2027학년도 대학 입학전형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고, ..
  7. 임병택 시흥시장, 민선 9기 출범 앞두고 현장 행보 본격화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7월 민선 9기 공식 출범을 앞두고, 6월 25일부터 27일까지 `시민 경청회`를 통해 시민과의 소통강화에 나선다.민선 9기를 맞이한 임병택 시흥시장은 민선 7기부터 시작된 8년간의 시정 성과를 바탕으로 책상이 아닌 현장을 먼저 찾으며 `일하는 시장`의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임 시장은 3회에 걸친 시민 경청회를 통해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