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중앙도서관과 중앙공원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중 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했다.
지난 2일 시행된 이번 합동 점검은 몰래카메라 탐지기 제조업체 관계자가 함께 참여해 직접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기 쉬운 장소를 사례별로 살펴보고, 전파탐지기로 설치 의심 구역을 탐색한 후 렌즈탐지기로 정밀 탐색하며 진행됐다. 시흥시 시민안전과, 시흥시 자율방범연합총대, 정왕2동 어머니자율방범대 등 30여 명이 동참했다.
시는 지난 5월 어머니자율방범대에 몰래카메라 탐지기 배부와 교육을 했다. 각 동 어머니자율방범대는 매일 관내 곳곳을 방범 순찰하며 관내 200여 개 공중화장실 및 개방화장실의 불법 촬영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순차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또한, 각 동주민센터에 몰래카메라 탐지기를 배부해 동주민센터 화장실을 점검하고, 민간 건물주나 관리자의 점검요청이 있으면 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김종윤 안전교통국장은 "불법 촬영이나 촬영물 유포 행위 등은 중대한 범죄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민·관 상시점검 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원하는 시민에게 장비 대여 등을 통해 안전한 화장실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