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시즌(12월~3월) 동안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울시가 9월 21일(토) 14시30분 서울광장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을 위한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20일(금)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는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의 둘째 날 메인행사다.
미세먼지 시즌제 운영에 대한 세부 의견을 수렴하는 대토론회에는 운수업 종사자, 환경미화원, 어르신, 외국인, 학생, 주부, 환경동아리 등 각계각층 시민 1천명과 박원순 시장이 참여해 머리를 맞댄다. 10명씩 총 100개 원탁에서 논의를 이어나간다.
토론회에서는 ‘미세먼지 시즌제 기간 5등급 차량 운행제한’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시 산하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2부제 실시 ▴시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대기배출사업장 관리강화 ▴난방에너지 절약 등 주요과제 중 시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하나의 주제를 골라 추가 토론을 진행한다. 다른 원탁에서 나온 의견을 공유하고, 시민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방안에 대한 투표도 진행한다.
서울시와 서울특별시교육청, 서울특별시의회, 총 37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서울시민 공동행동(이하 미행)’, (사)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한국대기환경학회,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한국공기청정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시는 8월16일(금)부터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토론회는 시즌제 도입 주제발제를 시작으로 모둠토론, 전체토론, 투표 순으로 진행하며, 박원순 시장의 토론회 총평으로 마무리된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김태균씨가 진행한다. 서울미디어메이트가 현장취재 등 토론회 진행과정을 취재하고, 서울시 유튜브 채널인 ‘라이브 서울’로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토론회에 앞서 시즌제 방안 중 하나인 5등급 차량 운행제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화물연대 등 운수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집단심층면접을 진행했다.
한편, 시민단체로 구성된 ‘미행’은 9월 18일 광화문에서 미세먼지 시즌제 도입 필요성을 촉구하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선언’을 발표하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향후 전문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추가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10월 말까지 최종안을 마련, 올해 시즌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보다 효과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시즌제의 수도권 공동 시행이 필요하므로 환경부 및 경기․인천시와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장민주주의에서 출발한 서울시 미세먼지 정책이 이번 서울광장 시민 대토론회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최악의 상황이 오기 전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시즌제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