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흥시, 시흥스마트허브 중심 내·외국인 근로자 건강 사업 ‘꼼꼼’
  • 김미경 기자
  • 등록 2019-10-10 17:53:49

기사수정
  • ‘근로자 일터 밀착 건강관리’

시흥시는 전국 최대 중소 제조업 집적지이자, 국가 산업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시흥스마트허브를 중심으로 내·외국인 근로자 일터 밀착 건강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시흥스마트허브에는 8만8,000여명 이상의 근로자가 밀집돼 있을 뿐 아니라,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98.7%에 달해 근로자 건강관리에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시흥시에서는 근로자들의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질병을 조기발견하기 위해 일터로 직접 찾아가는 다양한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우선 민·관 기관별 업무 공유로, 건강 협업체계를 구축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안전보건교육, 경기서부근로자 건강센터에서는 작업환경 유해인자 조사·상담 등 산업장 특성을 반영한 전문적인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홍보관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돼 있는 시흥스마트허브 내 지식산업센터에 3개월에 1회씩 주기적으로 방문해 혈압ㆍ혈당ㆍ체지방 측정을 통한 건강상담 등 다양한 체험 및 홍보를 실시해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근로자들의 자가 건강관리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건강한 일터 만들기’는 각 사업장 요구도 및 건강상태에 따라 금연, 심뇌혈관, 통합 건강증진을 주제로 교육‧상담 등 6회 이상 집중 운영해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체계화된 모델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시흥스마트허브 근로자 중 18%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소통과 안전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어에 능통한 결혼이주 여성을 안전보건강사로 양성해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과 통역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사업주의 근무시간 할애로 인한 생산성 저하 우려와 건강은 개인의 영역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산업장 접근성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속적인 산업장 건강관리사업 정책 반영을 위해 시흥스마트허브 근로자와 대표 523명의 요구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건강버스 요구도가 94%로 높게 조사돼 행정안전부 주관 2019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지원 공모사업에 응모했고, 1억3,000만원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버스 구입 및 구조변경 등 건강버스 운영을 위한 사전절차가 장기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우선 의료장비 대여 및 기존 인력을 활용한 찾아가는 근로자 건강 버스를 시범 운영하고, 내년 건강버스 운영시 문제점을 보완·반영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되는 근로자 건강버스에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골밀도, 체성분, 모세혈관 건강도 등을 측정하고 결과 상담까지 이뤄진다. 


정왕보건지소 관계자는 “찾아가는 근로자 건강버스는 34인승 버스를 개조해 총 10종의 건강 측정을 할 수 있고, 6명의 전문 인력이 사업장에 찾아가는 체계적인 검진-상담-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내년부터 본격 운영해 근로자, 사업주 모두를 만족시킬 체계적인 근로자 건강관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산업장 특성과 근로자들의 요구도를 반영한 일터 밀착 건강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움이 필요한 사업장은 정왕보건지소 산업건강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회의 재개로 양국 간 협력의지 재확인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발개위)는 5월16일(목) 18:00(베이징 17:00),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ttee)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이다.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18차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산제(..
  2. 은계호수공원 힙한 아티스트 총출동, ‘시흥 힙한 페스티벌’ 개최 시흥시가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은계호수공원에서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은 힙합이라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흥을 전국적인 문화명소로 특화하고, 스마트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
  3.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재단)은 지난 16일(목)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는 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팀 대표와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
  4. 尹 대통령,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양국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환담 나눠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말미에 상대국에 대한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작년 8월 총리 취임 전에도 다양한 계기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하면서, 특히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대테러특수부대 사령관 자격..
  5. 이재준 수원시장, “탄소중립 실천한 기업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만들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을 실천한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6일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탄소중립에 참여해야 그 지역에 탄소 감축이 이뤄...
  6.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4월 기준 역대 최고 올해 4월 15세 이상 고용률(63.0%, +0.3%p)ㆍ15~64세 고용률(69.6%, +0.6%p)ㆍ경제활동참가율(65.0%, +0.6%p)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수(+26.1만명)가 전년동월대비 2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7개월만에 두 자릿수 .
  7. 안산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안산시가 민간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간다. 안산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양대학교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와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기업 육성과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