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구로구, 청년주택 메카 된다
  • 성창한 기자
  • 등록 2019-10-22 14:35:16

기사수정
  • 구로구가 부지 무상사용 허가하고 SH가 건물 신축키로 … 24일 두 기관 업무 협약
  • 지하 1~3층 주차장, 지상 1~2층 편의시설, 지상 3~10층 청년주택…내년 하반기 착공

구로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와 힘을 모아 청년주택, 공영주차장, 주민편의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가리봉 구(舊)시장부지 주차장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복합화 건물은 우마길 일대(19-3외 18필지)에 부지면적 3,708.2㎡, 지상10층, 지하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에서 3층까지는 주차장 286면(공영주차장 186면, 입주자전용주차장 100면), 1~2층에는 창업지원센터와 주민편의시설, 지상 3층부터 10층까지는 청년임대주택 220세대가 들어선다. 사업은 토지보상, 실시설계, 공공주택 통합심의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이다.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은 구(舊)가리봉시장 부지다. 1970년대 가리봉시장은 박노해 시인이 “가리봉 시장에 밤이 깊으면/ 가게마다 내걸어 놓은 백열전등 불빛 아래/ 오가는 사람들의 상기된 얼굴마다/ 따스한 열기가 오른다”고 묘사했을 만큼 산업화의 주역 구로공단 노동자들이 쏟아져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구로공단의 쇠퇴, 2009년 가리봉시장 화재, 2003년 균형발전 촉진지구 지정과 2014년 해제 등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금은 사설 주차장, 고물상 등으로 임시 사용돼 주민들의 재정비 요구가 많았다.



이에 구로구는 해당 부지를 활용, 상부는 청년 주택과 지원시설을 건립하고 하부는 주차장 수요를 확충하는 계획을 수립해 관련 부처 협의, 주민 설명회 등의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2월 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대상지로 선정돼 사업의 가속도가 붙게 됐다. 


사업은 구로구가 해당 부지의 무상사용을 허가하고, SH공사가 사업비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구로구는 24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SH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내용은 ▶복합화사업 시행을 위한 정보공유 및 상호지원, 시행방안 협의 ▶복합화사업 추진을 위한 구로구 공유재산 무상사용․대부 ▶공공시설 건립 및 기부채납 방안 수립 ▶복합화사업 시행 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제반업무 협력 ▶공공시설 예산확보에 수반되는 제반업무 협력 등이다. 

  

이번 사업으로 구로구는 명실상부한 청년주택의 메카로 부상하게 된다.  


구로구는 지난해 지자체·정부·SH공사의 첫 상생모델이자 노후청사 복합개발의 전국 첫 사례로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개발 사업’을 착공한 바 있다. 

  

경인로 221일대에 연면적 1만327㎡, 지상 18층 지하 4층 규모로 건립중인 ‘오류1동 주민센터 복합건물’에는 지하 1층과 4층까지는 지하주차장,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동주민센터와 주민편의시설, 지상 6층부터 18층까지는 180세대의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180세대는 청년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며 2020년 7월 준공한다. 

  

구로구에는 이외에도 오류동지구(오류동 행복주택) 712호, 천왕1,2지구 792호, 항동지구 693호 등 총 2,197세대가 대학생, 신혼부부 등 청년들에게 공급된 바 있다.  


구로구 관계자는 “‘가리봉 구(舊) 시장부지 복합화 사업’을 통해 가리봉동이 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 도시로의 기능과 G밸리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될 것이다”며 “서울시 최대 규모의 청년주택 공급으로 인한 청년들의 유입이 구로구 상권 활성화와 역동적인 지역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막 앞두고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 열려 5월에는 서울 곳곳이 매력적인 정원으로 가득해질 전망이다. 오는 16일(목) 개막을 앞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와 연계해 자치구가 각 지역에 아름다운 정원을 만드는 경쟁을 벌인다.서울시는 25개 자치구와 협업하여 ‘자치구 정원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구별로 정원을 조성하고 행.
  2. 5월1일부터 대중교통비 20~53% 환급, K-패스로 교통비 걱정 패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5월 1일부터 K-패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K-패스는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대상)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3%)을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이다. K-패스 이용 방법은 ①카드 발.
  3. 3월 주택 매매거래량 작년 12월부터 증가세...악성 미분양 8개월 연속 증가 국토교통부는 30일 ’24년 3월 기준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은 전월 대비 증가했고, 분양은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해 작년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24.3월 기준 ...
  4. 오세훈 시장, 저출생시대에 ‘40만 서울 어린이 행복’ 챙긴다 알파세대 어린이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최초의 종합계획으로 지난해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서울 어린이행복 프로젝트`가 1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심각한 저출생 속에서 어린이를 우선으로 배려하는 사회 분위기가 중요한 만큼, 지난 1년간의 실천 노력과 성과를 토대로 올 한해 480억 원을 투입, 보다 대폭 확대‧강화된 「어린이...
  5. SKT, ‘AI 멀티엔진’ 시동… 韓 ‘텔코LLM’ 6월 출격 예정 통신 서비스를 잘 이해하는 똑똑한 ‘텔코LLM’이 이르면 오는 6월 선보인다.SK텔레콤은 5G 요금제, T멤버십, 공시지원금 등 우리나라의 통신 전문 용어와 AI 윤리가치와 같은 통신사의 내부 지침을 학습한 ‘텔코LLM’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6월 중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텔코LLM’은 GPT, 클로드와 같은 범용...
  6. 삼화페인트, 서울시립미술관 지원…문화예술발전 도모 삼화페인트공업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과 `서울시민 문화향유증진을 위한 문화예술발전 지원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화페인트와 서울시립미술관후원회 세마인은 ▲문화예술 활성화 관련 사업 개발 및 공동운영 ▲문화예술 활성화 공동 홍보 ▲전시, 창작지원 등 각종 문화행사 지원 ▲협력모델 ...
  7.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