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철도 폐선부지를 녹색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 숲길’에 하루 평균 3만3천여 명이 방문한다고 밝혔다.
두 곳 도시 숲이 조성되면서 확충된 녹지는 축구장 22개 규모에 이른다. 산림청 기준에 따르면, 두 곳 도시 숲이 165대 경유차가 연간 내뿜는 만큼의 미세먼지를 저감 시키고 있다. 숲길의 온도도 주변 지역보다 10°c 가량 낮게 측정돼 열섬현상 완화 효과도 확인됐다.
경의‧경춘선숲길 조성은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며 생태계 복원 효과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의선숲길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발견됐고, 경춘선 숲길에선 서울시 보호종인 쇠 딱다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다.
서울시는 폐선 부지를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 숲길’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향후 유사한 공원 등 재생사업에 참고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시는 이번 경의·경춘선 숲길 사업효과 분석보고서를 올 2월 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경춘선 숲길 조성 이후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생태계 회복 같은 도시 숲의 효과가 확인됐고, 하루 평균 3만3천여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사업효과 분석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사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활용해 사업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