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지난해 ‘배터리 전쟁’을 가열차게 벌여온 SK이노베이션이 ‘지속가능한(sustainable) 글로벌 배터리 생태계 조성’에 참여하기로 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은 세계배터리동맹(GBA)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10대 원칙’이 추구하는 방향에 동의를 표하고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GBA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배터리 산업 관련 글로벌 업체들이 환경과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자 결성한 연합체다.
GBA가 발표한 배터리 가치사슬 구축 원칙은 △배터리 생산성 극대화 및 재사용, 재활용을 통한 순환 경제 추진 △온실가스 배출의 투명성 확보와 감축 등 저탄소 경제 구축에 기여 △질 높은 일자리 창출 △아동·강제노동 금지 △지역 가치 창출 등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GBA가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만들기 위한 지향점과 10가지 원칙이 추구하는 목표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사업 육성 계획인 ‘그린 밸런스 2030’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그룹 차원으로 진행하는 사회적 가치 평가에 따르면 배터리 사업은 저탄소 중심의 성장을 주도해 나가는 것으로 입증돼 SK가 배터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면서 “지속가능한 가치사슬을 위해 정확한 측정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