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목표액 322억900만 원을 살짝 넘긴 323억6,000만 원을 모금,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작년 11월 20일 경기도청 오거리에 설치된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은 지난달 31일까지 73일 간 운영됐다.
하지만, 기부금 관련 사기·횡령 사건으로 인한 기부 단체 불신,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한 참여율 저조 등으로 운영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치 한 달 여가 지난 작년 12월 말엔 절반도 채우지 못한 약 34도를 기록했으며, 마감 열흘을 앞둔 상황에도 온도가 85도에 머물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2017년(87도), 2018년(84도)에 이어 이번에도 목표 달성에 실패할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막판에 도민들의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며 오히려 목표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이 모였다는 게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 설명이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도민분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