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정은혜, 與 텃밭 부천오정 출마 선언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2-04 16:01:59

기사수정
  • 與 5선 중진 원혜영 지역구···"오정이 키운 딸, 은혜 갚으러 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이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15 총선에서 부천시 오정구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의원(비례대표)이 “오정이 키운 딸이 은혜 갚으러 왔다”며 다가오는 총선에서 부천시 오정 지역구로의 출마를 선언했다. 오정구는 민주당의 중진 원혜영 의원이 내리 5선을 지낸 지역구다.


정 의원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1996년 경제위기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며 전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던 시기, 부모님은 부천시 오정구 고강사거리에 작은 개척교회를 시작하셨다”며 오정구와의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정 의원은 “저는 오정 주민들의 따뜻한 나눔의 정을 기억한다”고 추억했다. 그는 부모님이 개척교회에서의 삶이 넉넉지 않았고, 그 와중에도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의 사정을 듣게 된 고강제일시장의 여러 상인분들께서 그날 팔고 남은 채소와 반찬들을 기부해주셨다”며 “그 감사한 마음과 손길에 힘입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오정구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넉넉히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정구 주민의 덕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옳은 일을 시작한다면 함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두눈으로 목격했다”고 덧붙이며 “이제 제가 값없이 받은 오정구 주민들의 사랑을 오정구 주민들에게 돌려드릴 때”라고 출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정 의원은 하버드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2004년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해 16년째 민주당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36살에 더불어민주당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데뷔했다.


정 의원은 “이제 17개월된 딸을 바라보며 내가 자란 오정에서 미래의 시아가 더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가진다”며 “내 딸이 오정에서 걸어다닐 안전한 거리,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차별없이 받아야할 공정한 교육, 쾌적하고 깨끗한 공기, 아름답게 누려야할 문화와 예술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의 재산이 자녀의 학력과 스펙이 되지 않도록, 누구나 노력하면 자시이 원하는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을 오정 주민 여러분께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오정구는 경선부터가 치열해질 전망이다. 오정구에는 이미 서영석 전 경기도의원과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서 전 도의원은 <원혜영의 사람, 문재인의 사람>을 출간하는 등 지역 원로인 원 의원의 후계자를 자처하고 있고, 김 전 시장은 부천에서만 2선을 지낸 유력 인사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행안부 차관,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운영상황 점검 행정안전부 고기동 차관은 5월 13일(월) 오후 3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에서 차세대지방세입시스템 운영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이번 회의는 최근 위택스 접속 지연 조치상황 등 시스템 운영상황과 향후 정기분 세목 부과․고지를 위한 준비현황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개최했다. 한편, 고 차관은 지난 5월 9일에도 용인특례시청 세정..
  2. 건설자재 업계와 소통과 협력, 자재수급 안정화 방안 모색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후 서울에서 건설자재 업계와 열한 번째 국토교통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주요 건설자재인 골재, 레미콘, 시멘트, 철강업계를 비롯한 건설업계와 산업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 건설경기 회복과 자재시장 안정화를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최근 건...
  3. 행안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 13일 출범 행정안전부는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행정체제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검토하고, 향후 추진과제를 발굴할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미래위)’가 5월 13일 출범했다고 밝혔다.1995년 7월 민선자치제 출범 이후, 인구감소·지방소멸, 행정구역과 생활권의 불일치, 복잡한 행정수요 증가 등 행정환경의 급...
  4. 공공 사전청약 제도적 한계 고려, 신규 시행 중단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 사전청약(사전청약) 신규 시행을 중단하고,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겪고 있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전청약 시행단지 관리 방안을 추진한다.제도 도입 초기인 ’21.7월~’22.7월에 사전청약을 시행한 단지들의 본청약 시기가 본격 도래하고 있으나, 군포대야미와 같이 본청약 일정이 장기 ..
  5. 행안부, ‘낡고 오래된 지방규제’ 일제히 정비한다 행정안전부는 지자체와 함께 조례나 규칙 속에 있는 규제 중 시행한 지 오래되어 사문화된 지방규제를 일제 정비한다고 밝혔다.5월13일부터 올해 말까지 ‘2024 지방규제 일제정비’ 기간을 운영하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지방규제 약 4만여건에 대해 전수조사하여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다.각 지자체는 자체 정비계획을 수립하...
  6.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의료 관광객 유치 총력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강서 미라클메디특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국제 의료관광 허브 도시 구현에 나선다.구는 오는 17일 오후 3시 30분부터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특구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강서 미라클메디특구`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지정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뤘지만, 코로나19 이후...
  7. ‘한강 리버버스’ 명칭 공모…13일~22일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 서울시가 전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오는 10월 한강에 선보이는 수상 교통수단 ‘한강 리버버스’의 새로운 이름을 짓는다.서울시는 이달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 10일 동안 ‘한강 리버버스’에 대한 명칭 대국민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역‧연령 관계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리버버스&r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