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오늘(5일) 처음으로 퇴원했다. 환자를 치료한 국립중앙의료원은 본 환자의 재감염 가능성에 대해 “전파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해당 환자에 대한 별도 자가격리는 없을 거라고 밝혔다. 바이러스가 추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재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의료원은 일반 환자처럼 외래진료를 통해 바이러스를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할 예정이다.
이날 퇴원한 2번 환자는 지난해 중국 우한으로 파견돼 올해 1월 10일부터 증상을 보여 22일 입국, 능동감시를 받았다. 이후 23일 인후통 악화로 보건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호 환자는) 입원 7일째부터 증상이 소실됐고, 10일까지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아 24시간 기준으로 2회 검사를 진행해 퇴원을 결정했다”고 퇴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환자에 대한 사후관리는 계속된다. 신종 감염병인 만큼 지속적 관찰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일반 환자와 마찬가지로 외래로 추적할 예정”이라며 “엑스레이·혈액검사·폐기능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료진은 앞서 입원한 1번 환자의 퇴원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의료진은 “지난 토요일~일요일은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바이러스 거메가 음성으로 나올 경우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