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이 "바른미래당은 수명을 다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찬열, 김관영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바른미래당 의원 수는 20명에서 17명으로 줄게 됐다.
김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잘못된 합당의 주역들이 분란의 축이 됐고, 결국 당을 이리저리 찢어버렸다'며 "당대표는 비상한 전환점을 만드는 대신 파국의 인사로 쐐기를 박아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힘을 합치고 당을 바로 세우려는 시도들은 무력했고, 저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결국 그 대의를 잘 가꾸어나가지 못했고 이제 바른미래당으로는 되살릴 수 없게 됐다"며 "저는 바른미래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탈당 의사를 밝혔다.
한편, 바른미래당에선 의원 20명 중 안철수계 7명이 당을 떠나기로 했다. 또한, 당권파 의원들도 10일까지 손학규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탈당하기로 해 사실상 현역 의원 없는 정당이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손 대표는 탈당 릴레이에 대해 "당의 대표로서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