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성창한 기자]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서초구에 소재한 인재개발원 내 생활관을 자가 격리시설로 활용하겠다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자가격리자 수 증가가 예상돼 자가격리자 중에서 혼자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또는 가족간 전염 우려가 있는 자 등에 대해 시설격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격리된 환자는 이곳에서 최대 14일간 증상이 없을 경우 귀가할 수 있다. 이상이 발견될 경우 병원으로 이송 및 격리된다.
서울시는 1차 격리시설의 수용능력이 초과되거나(80% 이상) 상황이 ‘심각’단계로 접어들 경우 2단계 대체시설을 추가로 가동할 예정이다.
서초구의 인재개발원은지난 2009년 신종플루 때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격리시설도 지정된 바 있다.
서초구는 과거 두 사례에서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격리시설 지정에도 당시 쌓인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꼼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장소 마스크 보급 및 방역, 대규모 행사 취소 및 연기 등 서울시가 시행하는 여러 선제 조치들에 이어 자체적 격리시설을 운영함으로써, 시가 보유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감염 확산이 조기 종식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