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최초이며, 수상 역시 기생충이 최초이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는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해 각본상 수상의 연예를 안았다.
외국어 영화가 각본상을 수상한 건 지난 2003년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그녀에게’ 이후 처음이며, 아시아 영화로서도 처음이다.
이날 봉 감독은 “국가를 대표해서 시나리오를 쓰는 건 아니지만 한국의 첫 수상”이라며 “저희의 대사를 멋진 화면에 옮겨준 배우들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