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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에게 가라” 비난 문자에···금태섭이 한 답장은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2-12 14: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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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태섭 "정중하고 일상적 내용으로 답변···그럼 어조 부드러워지더라"

금태섭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늦은 새벽 조롱문자를 받고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공개했다.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강서갑)이 이른 새벽 받은 조롱 문자 내용을 공개하며 자신의 대처법을 소개했다.


금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은 조롱 문자를 공개했다. 상대방은 금 의원에게 “선거철 되니까 민주당으로 나오고 싶지? 그 잘난 소신은 다 어디 가고... 철수한테 가거라”라며 비꼬았다.


금 의원은 해당 내용을 공개하며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격려나 칭찬의 문자 못지않게 비난이나 조롱의 메시지도 많이 받게 된다”며 “유권자의 목소리는 다 겸손하게 들어야할 소중한 말씀이지만 격한 소리가 오고가면 진짜 얘기를 나누긴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금 의원은 자신의 답장 내용도 함께 첨부했다. 그는 새벽 4시에 온 상대방의 조롱 문자에 “일찍 일어나시네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조롱하던 상대는 “최선을 다해야죠^.^”라고 답장을 보냈다.


금 의원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나의 경우 가끔씩 매우 정중하게 일상적인 내용으로 답변을 해 본다. 그러면 거의 모든 경우에 어조가 부드러워지고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짐작이지만 아마도 그런 답변을 받으면 상대방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가족도 있고, 출퇴근도 하고, 밤에는 잠도 자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지시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금 의원은 “일단 이런 상태가 되면 서로 생각이 달라도 대화가 가능해진다”며 “정치인끼리의 공방도 마찬가지다. 막말이나 거친 언사를 쓴다고 해서 뜻이 관철되거나 이기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설명했다.


금 의원은 앞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공수처 설치법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다른 견해를 보여 여권 지지자들로부터 크게 비판받아 왔다. 특히 최근엔 강서구을에 출마를 시사했던 정봉주 전 의원 지지자들로부터 제명 요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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