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워진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16일 금천구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금천구 전통시장인 현대시장을 찾아 상인회원들과 점심 간담회를 열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열린 간담회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전통시장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상인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방문 고객수가 급격히 줄어 이번 달 임대료를 걱정하는 상인들이 많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도 "상인회 차원에서도 발 빠르게 자체 소독을 하고 마스크를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적극 대응하고 있어 곧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극복 의지를 내비쳤다.
유성훈 구청장은 "전통시장의 어려움이 많겠지만 긍정적인 자세를 갖고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모습에 응원을 보낸다"고 답하며 "구 차원에서도 가능한 모든 지원 방안을 검토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점심 간담회 후 시장 점포들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구청 방역팀 직원들과 함께 시장 곳곳을 소독했다.
구는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만들기 위해 상황이 종료 될 때까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 1,100여 개 점포에 방역소독제, 손세정제,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전통시장 내 식당에서 식사하기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온누리 상품권 사용하기 ▲전통시장 이용 홍보하기 등 전 부서에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관내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구가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전통시장에서 장보기와 식사하기 등을 통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