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장경희 기자] 수원시는 18일 염태영 시장이 지난 28일 동안 코로나19에 관한 모든 정보를 SNS로 알렸다고 밝혔다.
이날 수원시는 특히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7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실, 15번·20번 확진환자 발생 소식도 가장 먼저 전했다며 수원 시민들 사이에서 “염태영 시장 페이스북이 포털사이트 뉴스보다 빠르고 정확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지난 28일간 염태영 수원시장의 노고를 자축했다.
염태영 시장은 “5년 전 메르스 사태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과잉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체계적으로 감염증에 대응하겠다”며 “시민들께서는 수원시의 감염증 통제력을 믿고,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안심하고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태영 시장은 “기초지자체에 권한이 주어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2월 8일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메르스 일성록’을 전달하고,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에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메르스 일성록’은 수원시의 ‘메르스’ 대응 과정을 담은 백서다. 메르스 발병 기간인 2015년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69일 동안의 수원시 대응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수원시는 ‘일성록’을 ‘감염병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22일 오전,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긴급 대책회의’가 소집됐다. 수원시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본격적인 대응을 시작한 순간이었다.
회의를 주재한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준비하고,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회의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긴급대책회의 후 염태영 수원시장은 개인 SNS에 ‘수원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1보’를 게시하고, 코로나19 대응 원칙으로 ‘과잉대응’과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공개’를 천명했다.
약속대로 염태영 시장은 한 달여 동안 SNS를 활용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수원시의 코로나19 대응 상황, 의사환자·자가격리대상자 현황 등 상세한 정보를 하루에 2~3차례 시민들에게 알렸다.
18일 현재 염태영 시장 SNS에 게시된 코로나19 대응 소식은 77보에 이른다.
한편 17일에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접촉자의 임시생활시설 준비를 마무리했다. 수원유스호스텔 숙소동 30객실(1·2층)을 활용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앞서 수원유스호스텔 주변 주민들에게 “수원유스호스텔을 임시생활 시설로 활용하겠다”고 양해를 구했고, 주민들은 “누구보다 힘들 자가격리 대상자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겠다”며 협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