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인천종합터미널에 열감지 카메라 3대 설치한다
  • 특별취재팀 기자
  • 등록 2020-02-21 15:34:05

기사수정
  • 본보 보도 이후 인천시 긴급 예산 투입
  • 대구·경북으로 코로나19 확산돼 지역감역 우려
최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방문한 곳에 대한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해당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서남투데이 특별취재팀(안정훈·오현택·이영선·서진솔 기자)이 인천과 경기·서울 서남권 중 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방문해 연속 보도한다.

18일 오전 11시 인천시 구월동 인천종합터미널에 코로나19 예방법 등이 적힌 안내문이 곳곳에 붙어 있으나 열감지 카메라 등 최소한의 방역장비를 찾아볼 수 없다. (사진=특별취재팀) 

1일 평균 1만여 명이 이용하는 인천시 구월동 인천종합터미널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초적인 검역장비가 없다’는 보도(2월 19일자)와 관련해 인천시가 21일 인천종합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함에 따라 인천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인천종합터미널에 열화상카메라 3대를 설치하고, 대합실 및 주차장 등에 수시소독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남투데이>는 코로나19 감염자 확산에 따른 인천·경기 서남권 피해지역을 취재하기 위해 특별취재팀을 구성해 인천 송도·차이나타운(13일), 경기 시흥(15일), 인천종합터미널(19일), 경기 수원터미널(21일) 등 현장을 확인·보도했다. 


18일 찾은 인천종합터미널은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는 추세에도 열감지 카메라 등 최소한의 검역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인천교통공사 측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터미널을 롯데가 소유하고 있어 열화상 카메라 설치 등은 롯데 측과 연락해 달라”면서도 “공사는 시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코로나19 대구로 번지자...열화상 카메라 3대 부랴부랴 설치


인천시가 예산 문제로 설치를 미루고 있다고 부랴부랴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지역감염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대구 간 버스 승객은 하루 평균 약 100여 명으로 운행사별로 고속버스 3개사, 시외버스 5개사가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39대의 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수사에 버스가 도착하면 열화상카메라 설치 지점으로 승객의 하차를 유도하고, 소독과 방역을 강화하도록 했다. 


시는 군‧구와 협의를 통해 열화상카메라를 추가로 확보해 인천종합터미널, 지하역사 등에 추가 배치하고, 인천교통공사 및 미추홀구와의 협조체계를 통해 새벽부터 자정까지 터미널 방역 및 열감지 근무조(6개조 12명)를 편성 운영한다.


시는 인천종합터미널을 비롯해 강화종합터미널, 인천국제공항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책임자를 지정해 방역 및 소독활동에 대한 일일보고 및 현장점검을 수시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하철, 버스, 택시 내 손세정제 등 소독약품 비치와 대중교통시설의 철저한 소독 및 방역활동 통해 시민들의 안전과 ‘코로나 19’ 감염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폭염 속 `군포 얼음땡` 인기 폭발 군포시가 폭염 대응을 위해 시범 운영 중인 AI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시는 7월 하순부터 중앙공원, 로데오거리, 당정근린공원 등 시민 유동 인구가 많은 3개소에 `군포 얼음땡` 냉장고를 설치해 냉각 생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운영 초기부터 하루 평균 1,200병 중 90% 이상이 소진되는 등 예상보...
  2. 광복 80주년…정부, 83만여 명 특별사면·행정제재 감면 이재명 정부가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오는 15일자로 총 83만6,687명에 대한 특별사면과 행정제재 감면을 단행하고, 약 324만 명에 달하는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조치도 시행한다.정부는 11일 ‘국민주권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을 발표하며 국민통합과 민생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한.
  3. 청년의 눈으로 통상을 보다…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모집 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9월 12일까지 ‘2025년 대학생 통상정책 토론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통상정책에 대한 청년층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국제통상 분야의 미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참가 대상은 국내 대학 재학생과 휴학생(외국인 포함)으로, 1명 이상 5명 이하 팀을 구성...
  4. 폴리텍대학, 현장 맞춤형 안전보건교육 확대…“안전한 캠퍼스 만든다” 한국폴리텍대학이 온라인 위주의 안전보건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찾아가는 안전보건교육’을 본격 시행한다.이번 교육은 시설관리, 급식 조리, 환경미화, 경비 등 캠퍼스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례와 예방 대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 참석자에게는 쿨링패.
  5. `K-브랜드, 날개를 펼치다` 남동구, 카자흐스탄 시장개척단 파견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11일 출장길에 올랐다.남동구는 8월 11∼14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상공회의소와 함께 카자흐스탄 알마티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박 구청장이 이끄는 시장개척단은 와더스킨, ㈜나노메딕스 등 관내 중소기업 15개 사가 참여하며, 화장품과 여.
  6. 광명119안전센터, 12일부터 ‘광북119안전센터’로 명칭 변경 광명소방서가 오는 12일부터 기존 ‘광명119안전센터’의 명칭을 ‘광북119안전센터’로 변경한다.광명소방서는 이번 명칭 변경이 ‘광명소방서’와 ‘광명119안전센터’의 이름이 비슷해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센터를 구분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설명했다.광북119안전센터의 관할...
  7.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에 폭염 대비 물품 전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사장 황상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보상사업지구 내 취약 계층 주민들을 위해 폭염 대비 물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물품 지원은 폭염에 특히 취약한 천막, 텐트 등 임시 거주 시설에 살고 있는 주민을 위한 것으로, SH는 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용산역 인근 텐트촌 노숙인들에게 쿨 매트,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