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투 다음엔 부정수급 의혹···與 1호 인재 최혜영 논란
  • 서원호 기자
  • 등록 2020-02-25 14:11:59

기사수정
  • 혼인신고 미뤄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생존의 과정” 해명

지난해 12월 26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1호 영입인재로 소개된 최혜영 교수.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맞아 수혈한 인재 중 가장 우선해 영입된 ‘1호 인사’ 최혜영 강동대학교 교수가 기초생활비를 부정수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최 교수는 “가난을 견디기 위한 생존의 과정”이라 해명했다.


뉴스1은 지난 24일 최 교수와 장애인 럭비선수 정낙현씨가 혼인신고를 미뤄 기초생활비 및 최중증 독거 지원금을 부정하게 수급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결혼은 지난 2011년에 했는데 혼인신고를 지난 2019년에 했고, 이 과정에서 남편 정씨가 8년여 간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분류돼 기초생활비를 받았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남편은 재산은커녕 아버지 사업실패로 떠안은 빚만 6000만원이 넘었다”며 “남편은 빚부터 떠안고 신혼을 시작하는 것은 도저히 못할 짓이라며 혼인신고를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적은 연봉이지만 작년 9월 교수직을 얻으면서 빚을 다 갚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우리 부부는 그동안 정말 아이를 갖고싶었다. 혼인신고를 하면 정부보조를 통해 시험관아기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갖게 됐다”며 혼인신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저희 부부가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것은 중증 척수장애인으로 감당해야 할 생계문제와 시댁의 빚을 떠안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었지 결코 기초생활비를 받아내려 한 것이 아니다”며 “가난을 견뎌내며 생존하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최 교수는 25일 구청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 교수는 “부부간 사정과 가족사가 이 시점에 EHFUDS 의혹 제기 대상이 된 연유가 아프고 또 아프다”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인재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호 인재인 원종건씨가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지난 1월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민의힘 “민생·경제 우선… 여야 초당적 협력 필요” 국민의힘은 31일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경제·민생 법안 처리, 대통령 탄핵 논란, 외교·산업 정책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명절 연휴 동안 많은 국민이 경제와 민생 문제 해결을 호소했다”며 “국회가 정쟁을 멈추고 여야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첨단 에너지 3법과 반도...
  2. 사조위, 김해공항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 조사 진행 상황 발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31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사고조사 진행 현황을 발표했다.사조위는 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 과학수사대,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이날 사고기 현장감식 착수를 위한 위험관리평가를 완료했다.합동조사...
  3. 연수구, 백제 사신 오간 친화이구에 상징물 설치 추진 연수구(구청장 이재호)가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에 백제와 남조 교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우호 상징물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이재호 연수구청장과 구의원, 공무원 등 10여 명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장쑤성 난징시 친화이구를 방문해 우호 상징물 설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이번 방문...
  4. 계양구, `2025년 제3기 청년네트워크` 위원 모집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윤환)는 오는 2월 5일까지 `2025년 제3기 청년네트워크` 위원을 모집한다.계양구는 청년들의 능동적인 구정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2023년부터 매년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청년네트워크 위원들은 계양구 청년들을 대표해 1년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매월 회의를 ...
  5. `제6회 안성, 방방곡곡` 전시회 개최 지난 24일 안성중앙시장에서 김보라 안성시장 등 간부 공무원, 학생,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안성, 방방곡곡` 전시회 오픈식이 개최됐다.2020년 제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안성, 방방곡곡`은 한경국립대학교 건축학전공 학생들이 한 해 동안 답사한 내용과 안성 지역발전을 위한 크고 작은 건축적 제안들을 모아 안성시민에게 소개하기 ..
  6. 하나은행, 3,467억 원 민생금융지원 집행 완료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작년 1월 발표한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공통프로그램 1,999억원 및 자율프로그램 1,468억원을 합산, 올해 1월까지 누적 총 3,467억원을 집행 완료했다고 밝혔다.먼저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을 1,999억원 집행 완료했고, 자율프로그램으로 서민금융진흥...
  7. 지역 상권 살리기, 군포愛머니로 함께 합니다 군포시는 소비 위축과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기존 6%에서 10%로 확대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지급은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시민들은 충전 금액의 10%를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이번 이벤트는 1인당 월 최대 40만원 충전 금액에 대해 적용되며, 매월 최대 4만원, 3개월간 최대 12만..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