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 소재한 예식장에서 29일 결혼식에 대구에서 사는 분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올라온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돌아 신도림 지역이 발칵 뒤집어졌다.
해당 문자는 28일 뿌려진 문자메시지다. 메시지에는 대구 분들이 올라온다니 대형마트나 예식장 주변 방문을 자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이 문자메시지에는 구로구의원의 이름도 명시돼 있다.
뉴스케이프에 따르면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예식장 관게자는 “사실 무근”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주말에 예식도니 예식 중에 혼주 중에 대구 거주자는 아예 없다”고 밝혔다.
또한 문자메시지에 기재된 지역구 의원도 “혼주 중에 대구에 사는 분은 있지만 부모님만 올라오기로 했고, 버스 대절 등은 없다”며 잘못된 내용임을 밝혔다. 다만 해당 의원은 직접 메시지를 발송한 게 맞냐는 질문에는 답을 유보했다.
한편, 이같은 보도에 네티즌들은 “가뜩이나 힘든 대구인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대구 혐오 분위기를 조장한다”는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