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를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이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는 최악의 정치재개 선언"이라며, "국정농단을 반성하기는커녕 다시 국민 분열의 정치 행동에 전 대통령이 나서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당한 대통령이 옥중 정치로 선거에 개입하는 행태도 묵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래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에 대해 ‘총선 승리로 뜻에 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낸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시절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에 동의할 사람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통합당은 보수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외면하고 결국 과거 회귀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4·15 총선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여야 합의가 늦어진 것이 송구하다"며 "오는 7일부터 재외국민 선거인명부 열람 신청이 시작되는 만큼, 획정위는 국회 합의에 기초해 시급히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