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는 지역 내 중학교 5곳에 실시간으로 대기질 정보를 안내하는 ‘미세먼지 알림 신호등’을 설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지역 내 어린이와 학생들이 대기 중 미세먼지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접하며 각종 야외활동 시 이를 참고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사업을 시작했다.
교통 신호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미세먼지 신호등은 대기오염물질(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오존 등)의 현재 농도 상태를 LED 램프가 각기 다른 색깔로 점등되며 알려준다.
구는 실시간 전송되는 대기오염물질 정보를 파랑색(좋음), 녹색(보통), 노랑색(나쁨), 적색(매우나쁨)의 총 4가지 색상과 표정 이모티콘으로 신호등에 표시해 학생들이 대기 상태를 알기 쉽도록 했다.
올해 1월 구는 지역 내 중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시행했으며, 설치를 희망한 5개 학교를 최종 선정하고 적정 설치장소를 협의해 지난달 28일 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작년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7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 바 있으며, 올해 설치한 중학교 5개소를 합해 총 12개소에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향후 지역 내 고등학교에도 수요조사를 실시하는 등 미세먼지 신호등 설치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야외활동 중인 학생들이 환경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했다”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쾌적한 영등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