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길민성 기자] 신종 코로나마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이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청소년들이 감염 방지를 위해 집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센터에 걸려온 957건의 상담 전화(1388)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상담이 5%(48건)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최근 센터에 걸려온 957건의 상담 전화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상담이 5%(48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이중 대부분 청소년들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 우울증이 생긴 것 같아요”, “학원도 못 가고, 친구들도 못 만나고 집에만 있으니 너무 힘들어요” 등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을 호소했다.
청소년들은 아울러 “개학이 연기돼 수행평가와 시험 일정이 한꺼번에 몰리는데 제대로 준비할 수 있을까요”, “입시 준비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는 고민 등도 센터에 하소연하고 있다.
학부모 역시 “개학이 연기돼서 집에만 있으니 너무 답답해하는 것 같다”, “아이가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발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불안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집에서 PC게임만 계속해 인터넷 사용 조절에 머리가 아프다” 등 애로를 토로하고 있다는 게 센터 설명이다.
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하루에 몇 차례 전화를 걸어 답답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면서도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상담사가 코로나19에 대한 청소년과 학부모의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청소년전화는 불안함과 답답함 뿐 아니라 일상적인 고민 상담부터, 가출, 학업중단, 인터넷 중독 등에 대해 365일 24시간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