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산시, 코로나19 극복 위해 정부에 정책건의
  • 박정현 기자
  • 등록 2020-03-17 09:22:55

기사수정
  • 법령개정 및 재정지원…소상공인·보육시설 피해지원 담고 있어

윤화섭 안산시장이 코로나19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제공)

[서남투데이=박정현 기자] 안산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보육시설 등에 대한 피해지원을 골자로 한 법령개정 및 재정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건의안은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대상 확대 ▲소상공인 영업 피해보상 지원 근거 마련 ▲지역아동센터 결식아동 급식비 지원 기준 완화 ▲유치원·초·중·고 공적마스크 무상공급 지원 ▲어린이집 휴원 장기화에 따른 보육수당 지원 등 모두 5건이다.

 

시는 우선 소상공인들이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신속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올해부터 확대 시행 중인 풍수해보험의 범위에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감염병을 포함하고, 보험목적물에 영업손실을 추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기존에는 신종 바이러스 확산으로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으로 규정된 ‘재해·재난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한 지원’ 내용에 감염병, 재난 등으로 입은 영업손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보상 규정을 신설해 관련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영업점의 경우 철저한 방역소독이 이뤄짐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으로, 자연재난만큼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원 등 이용률이 저조해진 지역아동센터에 대해서는 급식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급을 위해 아동 출석과 무관하게 급식비 지원단가의 20% 내에서 인건비 등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지침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어린이집 휴원이 장기화되면서 양육수당 수령 등을 위해 퇴소하는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아동별 보육수당 예산 지원 등 보상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보편적 복지 및 교육기본법에서 정한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유치원·초·중·고 학생에게 공적마스크를 무상으로 공급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정부와 지자체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을 위한 각종 부양책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직접 겪고 있는 긴박함을 이해하고, 보다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 정책을 건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중 경제장관회의 개최, 회의 재개로 양국 간 협력의지 재확인 기획재정부와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발개위)는 5월16일(목) 18:00(베이징 17:00),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ational Development and Reform Committee)는 중국의 거시・실물 경제를 총괄하는 수석부처이다.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에 개최된 18차 회의에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산제(..
  2. 은계호수공원 힙한 아티스트 총출동, ‘시흥 힙한 페스티벌’ 개최 시흥시가 오는 5월 25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은계호수공원에서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24 시흥 힙한 페스티벌’은 힙합이라는 대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시흥을 전국적인 문화명소로 특화하고, 스마트한 문화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축제다. 국내 유명 힙합 뮤지션들의 공연뿐만 아니...
  3.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재단)은 지난 16일(목) 경기 롤링힐스 호텔에서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 행사를 개최했다. ‘임팩트 스타트업 캠프’는 재단이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으로 선발한 12기 스타트업 20팀 대표와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투자 전문가(김영덕 혁신의숲 고문, 양경준 크립톤 대표, 김정태 엠...
  4. 尹 대통령,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양국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환담 나눠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말미에 상대국에 대한 각별한 인연에 대해서도 환담을 나눴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훈 마넷 총리는 작년 8월 총리 취임 전에도 다양한 계기로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고 하면서, 특히 2008년부터는 3년 연속 대테러특수부대 사령관 자격..
  5. 이재준 수원시장, “탄소중립 실천한 기업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만들자 ” 이재준 수원시장이 “탄소중립을 실천한 기업을 국가가 인증하는 ‘ESG 기후공헌 인증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16일 광명시 라까사호텔에서 열린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탄소중립에 참여해야 그 지역에 탄소 감축이 이뤄...
  6. 고용률ㆍ경제활동참가율 4월 기준 역대 최고 올해 4월 15세 이상 고용률(63.0%, +0.3%p)ㆍ15~64세 고용률(69.6%, +0.6%p)ㆍ경제활동참가율(65.0%, +0.6%p) 모두 4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견조한 고용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와 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취업자수(+26.1만명)가 전년동월대비 20만명대 증가를 회복했고, 업종별로는 제조업 고용이 17개월만에 두 자릿수 .
  7. 안산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업무협약…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 안산시가 민간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으로 꼽히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선도해 나간다. 안산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양대학교 에리카, 경기테크노파크와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첨단기업 육성과 공공부문 디지털 혁신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이 같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