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4월 1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을 대상으로 ‘전용 공항버스’를 운영한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3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유입 확진자의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며, “전용 공항버스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인천공항 1·2터미널 내에 ‘경기도민 전용 공항버스 안내 부스’와 별도의 대기 공간을 마련, 교통국 직원 4명을 배치시켜 버스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28일부터 미국·유럽발 무증상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공항버스를 지원해왔으며, 4월 1일부터 전체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들까지 이용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입국 무증상 도민은 안내 부스에서 자택이 위치한 시군별 탑승 노선을 안내받은 뒤, 해당 노선의 출발시간과 승차장, 지역별 거점 정류소(하차지)를 확인해 버스를 이용하게 된다.
전용 공항버스는 총 10개 노선 21대 규모로 운영되며, 인천공항에서 도내 15개 거점정류소까지 1일 55회 운행한다. 이용요금은 하차 거점정류소에 따라 5,300원~14,600원이며, 안내부스 운영시간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기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다.
또한 안내부스에서는 15개 거점 정류소 도착 후 자택까지 별도 이동편이 준비돼 있지않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각 시군별로 운영 중인 관용차, 콜밴 등 연계교통수단 총 85대를 예약·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40%가 해외에서 유입되는 상황을 고려,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한 특단의 대책”이라며 “향후 전용 공항버스 이용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후, 배차시간 및 노선을 점차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