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월 중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마치겠다며 미래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쇠뿔도 당긴 김에 빼라는 말처럼 총선이 끝나는 즉시 임시국회를 소집해 4월16일부터 추경을 처리하고자 한다”며 “가능하면 4월 중 지급을 마치도록 속도를 내겠다. 통합당에 긴급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한 데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황 대표의 입장 변경을 환영한다. 늦었지만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의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상임선대위원장이 이구동성으로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주장했다"면서 "민주당은 그동안 발동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는 일각의 법리적 검토 때문에 정쟁을 피하려 발동 요청을 자제해왔으나, 제1야당 선대위원장과 당대표가 동의하는 만큼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성패는 속도에 달린 만큼 민주당은 야당 입장을 확인하는 대로 대통령께 긴급재정명령권 발동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긴급명령에 대한 통합당 원내지도부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길 요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