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틀 연속 비하발언에···초유의 김대호 ‘선거기간 제명’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08 08:42:13

기사수정
  • “30·40대 무지하다” 발언 다음날 “나이 들면 누구나 장애인 돼”

미래통합당은 30·40세대 및 노인 비하발언 논란이 불거진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의 특정 세대 비하발언 논란이 이틀 연속으로 이어지자, 미래통합당이 제명을 결정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 7일 출입기자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금일 당 지도부는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의 있을 수 없는 발언과 관련해 김 후보를 제명하기로 했다”며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30·40대에 대해 “60~70대에 끼어있는 50대 민주화 세력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지만 30대와 40대는 논리가 없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특정 세대 비하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이후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사려깊지 못한 제 발언으로 마음에 상처를 드려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지난 7일 김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 중에 “장애인들은 다양하다”며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을 키웠다.

 

그는 “나이가 들면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며 “그러니 체육시설을 지을 때 다양한 노인들도 이용할 수 있게 다목적 시설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그 사람의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으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통합당은 제명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관악갑은 무공천”이라고 밝혔다.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추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자가 제명당할 경우 등록이 무효화된다.

 

다만 투표용지에 통합당의 기호와 정당명 김 후보의 이름은 남게 된다. 선거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기간이 지난 후 후보자 등록이 무효가 되더라도 투표용지에서 그 기호와 정당명 및 성명을 말소하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폐식용유, 스마트수거함에 넣고 포인트 적립해요!” 폐식용유는 바이오디젤 등 바이오연료의 원재료로 재탄생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수거량보다 폐기량이 더 많은 실정이다. 관악구가 폐식용유의 회수와 재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동안 구는 폐식용유를 대형 아파트 단지나 주민센터에 비치된 드럼통..
  2. 가스공사 "획기적인 경영혁신으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것"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 경영진은 이번 정부 경영평가 결과의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께 더 나은 성과로 보답하기 위해 `경영성과 제고 TF`를 즉각 가동한다고 20일 밝혔다.가스공사는 이번 미흡한 경영평가 결과에 대해 ▲지속된 가스요금 동결에 따른 미수금 증가, ▲취약계층 요금 인하,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른 과거 가스요금 정산 등...
  3. 구로구,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취업 준비 다 이룸! 구로구가 청년공간 청년이룸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취업 준비를 지원한다. 청년공간 청년이룸은 청년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구직 관련 교육과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일자리 토털 플랫폼으로 △청년 취업 역량강화 △상담 △일자리 발굴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는 7월 프로그램으로 청년 취업역량 ..
  4. 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26%…국민의힘 32%·민주 28%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6월 셋째 주(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6%가 긍정 평가했고 6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
  5. 영등포구, 2024년 도로점용료 정기분 부과…소상공인 등 25% 감면 혜택 영등포구가 물가 상승 등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도로점용료 25% 감면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도로점용료는 주로 상가 등 영업소의 진·출입로 설치의 목적 등으로 행정 재산인 도로를 점용하고 있는 경우 부과한다. 감면 대상은 소상공인 등 민간 사업자 및 개인이며, 일시 도...
  6. 인천 해수욕장, 이달 22일부터 순차적 개장 인천광역시는 오는 6월 22일부터 해수욕장 11개소, 해변 18개소 등 총 29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된다고 밝혔다.올해 인천의 해수욕장은 6월 22일부터 개장해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 6월 22일 중구 왕산·을왕리·하나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 7월 5일부터 옹진군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등이 순차적으로 개장된다.천혜의 자.
  7. 인천 서구, 석남이음숲 테마있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지난 17일 석남이음숲 산책로에 공간별 테마가 있는 `야간조명 설치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석남2동 지역 명소를 알리고 가꾸며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으로, 2023년 하반기 국비(특교세) 11억원을 확보·설계부터 시공까지 주민이 직접 참여해 진행됐다.녹지 산책로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