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통합당이 이번에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여의도 국회에서 4.15 총선 D-7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를 예견했다. 그는 “우리가 과거의 선거를 돌이켜봤을 때,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6번 있었다”며 “한 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여당이 제대로 판단해서 협의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인해 문 대통령의 리더십은 엄청난 상처를 입었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총장을 찬양했고 조국이라는 사람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알면서도 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인사를 보면 윤 총장 임명 때는 어떤 생각을 했고, 조국 사태를 지내면서 윤석열 체제를 와해시키는 것 등을 놓고 봤을 때 지난 3년 동안의 문 정부가 어떤 정부인지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과 여당의 리더십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를 맞이하면서 경제상황이 아주 어려워졌는데 여기서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며 “제가 총괄선대위원장에 취임하면서 정부에게 예산 20%를 재조정해서 긴급자금으로 활용하라는 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신중한 방법이 긴급명령권인데 아직까지도 결론을 안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틀 연속 막말 논란으로 제명된 김대호 관악갑 후보에 대해서는 “첫날 말실수를 해서 그래도 그건 한 번 참고 보자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또 실수를 했다”며 “그것이 다른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다. 대다수의 후보자를 위해 불가피하게 단호한 처분을 했다”고 제명 사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