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합당 “유해한 행위” 제명 vs 김대호 “재심 청구” 반발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08 11:02:10

기사수정
  • 김대호, 노인 비하발언 논란에 “오히려 공경과 배려 발언”

통합당의 제명 결정에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는 "심히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사진은 지난 1월 저서 <7공화국이 온다> 출판기념회에서의 김 후보.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미래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막말 논란을 일으킨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재심을 청구하고 가처분신청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김 후보는 지난 6일 30.40대에 대해서는 “논리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튿날인 7일에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켰다.

 

통합당은 7일 김 후보의 ‘이틀 연속 막말 논란’에 제명을 결정했다.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7일 “관악갑은 무공천”이라며 이를 확실히 했다.

 

이에 통합당 윤리위는 8일 김 후보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극히 유해한 행위를 했다”며 제명 사유를 밝혔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자옫 김 후보에 대해 “그래도 한 번 참고 보자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또 같은 실수를 했다”며 “그것이 다른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본인이 아는지 모르겠다. 대다수의 후보자를 위해 불가피하게 단호한 처분을 했다”며 제명 사실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통합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리위의 결정에 “심히 부당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김 후보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발언에 대해 “노인 폄하는커녕 노인 공경과 배려에 대한 발언”이라며 “나이들어 장애를 갖게 되는 것이 모멸감을 느낄 만한 일인가. 제 발언이 노인 폄하 발언이라고 해 제명한다면 통합당은 장애인 비하 시비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30.40대 무지’ 발언에 대해서는 “많은 30대, 40대에게 상처를 준 측면이 분명히 있다. 사과하고 자숙할 일”이라며 잘못을 인정했다.

 

한편, 선거법에 따르면 정당 추천을 받아 출마한 후보자가 제명될 경우 등록이 무효화된다. 다만 투표용지에는 통합당 기호와 정당명, 김 후보의 이름은 남게 된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미일 정상회의, 인도·태평양 안정과 번영 위한 협력 강화 윤석열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각적 협력을 약속했다.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
  2.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 창업가 양성 프로젝트 ‘유쎄오’ 성료 구립도화청소년문화의집(관장 이진희)에서 운영하는 ‘2024년도 우수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소년 창업 프로젝트 Youth CEO 프로젝트 ‘유쎄오’가 5월 25일(토) 첫 회기를 시작으로 10월 26일(토)까지 총 11회에 거쳐 20명의 창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진행했다.여성가족부(장관직무대행 신영숙)와 한국.
  3. 윤석열 대통령,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 비전 제시 윤석열 대통령이 APEC CEO 서밋에서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아태 지역 협력 방향을 제시하며,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아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 참석해, 내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논의될 세 가지 중점 과제인 ‘연결’(Connect), ‘혁신&r...
  4.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유럽 본격 공략 삼성전자가 11월 14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전역에서 모인 인플루언서와 미디어를 대상으로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했다.비스포크 AI 콤보의 유럽 출시에 맞춰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개국의 인플루언서와 미디어 60여 명이 참여했으며, 소비자의 일상을 개선하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을 테마인 △공간 절약(Save Spac...
  5. 윤 대통령, 한일 정상회담서 "셔틀외교 지속… 협력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셔틀외교 지속, 양국 협력 강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며 한일 관계 발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윤석열 대통령은 11월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50분간 진행된 이번 회담은 APEC 정상회의 참석 중 ...
  6.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 개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립예술단체와 함께 11월 16일부터 24일까지 ‘청년 교육단원 예술축제 주간’을 개최, 연극·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일 서울 중구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연극 `죠죠`를 관람하고 출연진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예술단.
  7.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도로교통공단 경기도지부(본부장 권기환)는 교통안전 의식 제고와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2024 교통사고 줄이기 한마음대회`를 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했다.경기남·북부경찰청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 이상로 경기도북부자치경찰위원장 등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