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종인, 통합당 후보 막말 논란에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수준··· 한 번만 기회 달라"
  • 서진솔 기자
  • 등록 2020-04-09 14:52:37

기사수정
  • 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여 사과


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과 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총선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서남투데이=서진솔 기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불거진 통합당 총선 후보자들의 막말 논란에 대해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국회의원 후보자 두 사람의 말이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키고 화나게 한 것에 대해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형준, 신세돈 공동선대위원장이 동석했다.

 

김 위원장은 ”말이 적절한지 아닌지를 따질 문제가 아닌 공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전국의 후보자와 당 관계자들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했다“면서도 ”나라가 가는 방향을 되돌리라는 국민 목소리가 절박해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당 관악을 김대호 후보는 6일 30·40대에 대해 논리가 없다고 말한 데 이어 7일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통합당 최고위는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후보 제명을 의결했다.

 

부천병 차명진 후보는 6일 녹화된 방송 토론회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XXX사건이라고 아세요? XXX사건”이라고 말했다. 차 후보는 통합당 윤리위에 넘겨졌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인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마음의 고통을 느꼈을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