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국토대종주를 마치고 돌아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가적 위기를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주의로 이용하는 행태를 보며 국민의당이 비례투표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간절함과 책임감이 더욱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보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에 우린 기득권 양당의 민낯을 또 한 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토대종주를 하는 이유를 “현 정치의 불의에 저항하고 현장에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그분들의 소리를 듣기 위함이라고 말씀드렸다”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메시지라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은 했지만 국민 삶의 현장에 정치는 없었다. 국민의 마음속에 정치에 대한 믿음도 당연히 없었다”며 “전 그러한 국민의 마음속에서 정치의 진정한 설자리가 어딘지를 거듭 확인했다”며 국토대종주 후기를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이겨서 무능하고 교만한 집권여당을 견제하고 반사이익에만 기대어 먹고 살려는 야권을 혁신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국회에서 싸움으로 날을 지새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는 합리적 균형자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원칙과 기본을 굳건하게 지키고 말과 행동이 같은 언행일치 정치로 새로운 정치모델을 제시하겠다”며 “국민의당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희망과 통합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했지만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후보에게 패한 후 독일로 출국했다가 지난 1월 정계 복귀를 선언하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