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 본격적으로 9월학기를 새 학년도의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교육개혁 의사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16일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기억식에 참석한 이 교육감. (사진=김대희 기자)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월학기에 새 학년을 시작하는 교육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9월학기 개학은 해외 국가처럼 새 학년을 9월에 시작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3월에 새 학년의 개학이 이루어졌지만, 이를 9월로 바꾸자는 것이다.
9월 학기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개학이 계속해서 연기되자 대안으로 제안되기도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먼저 제안해 공론화했고, 이 교육감이 이에 동의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개학시기와 연계해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해 한동안 잠잠해졌으나, 이 교육감이 17일 언급함으로써 다시 공론화되고 있다.
이 교육감은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9월학기를 새 학년도의 시작으로 하는 교육개혁을 추지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무엇보다 2020년 봄 새학기를 부실하게 마치면 안된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최근 진행한 온라인 개학에 대해 “물론 우린 어제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모두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획기적인 역사를 만들었다. 플래트폼의 한계, 접속이 잘 안 되는 문제 등이 있었지만 이런 것은 모두 해결이 가능한 기술적인 일이기에 근본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여전히 ‘실험적인 과정’이라는 점”이라며 “4월 20일 학교를 정상적으로 연다 하더라도 사회적 거리를 두는 일 등 어려움과 함께 수업을 못한 7주간의 학습 손실을 어떻게 회복하느냐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금처럼 고3이 수능시험을 11월에 마치면 그대로 학년이 끝나버리는 교육의 파행을 더이상 반복할 수 없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 교육감은 현재가 9월 학기제를 시해아기 위한 ‘천재일우의 유일한 기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9월 학기제로 하자는 정책은 이미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정부나 의회는 물론 교육계에서 20~30년간 주장해온 일”이라며 “그래서 지금이 천재일우의 유일한 기회다. 어쩌면 이러한 교육개혁은 헌법개정보다도 더 어려운 과제였다. 현실적으로 넘어야 할 과제가 해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육감은 “이제 우리 사회가 집중적으로 이 의제를 논의하여 개혁의 길로 가야한다”며 “이미 우리는 2025년부터 고교 교육과정을 학점제로 전환한다. 교육개혁은 국가의 미래를 만드는 기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