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종교시설, 야외 스포츠, 채용시험 등 일부 제한은 완화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위험을 줄이면서 절충점을 찾기 위해 많은 의견을 듣고 단계적으로 강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고민했다”면서 “내일(20일)부터 5월 5일까지는 지금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일부 제한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교시설 등 4대 밀집시설에 대해 현재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유지하되 운영 중단 강력 권고는 해제되며, 자연휴양림 등 위험도가 낮은 실외 공공시설도 운영을 재개한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 등 위험도를 낮추는 방안을 통해 개막이 가능해지고, 자격시험이나 채용시험 등은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를 조건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된다.
정 총리는 “현재 수준의 안정적 관리가 계속 이루어진다면 5월 6일부터는 일상생활 속에서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하겠다”며, “등교, 개학은 전반적인 상황을 봐가면서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명 한명이 방역 책임자가 되어 생활 속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공동체와 스스로의 안전을 지킬 경우에만 성공할 수 있다”면서 “국민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높은 시민의식을 믿고 내린 결정이다. 성패는 국민 여러분께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