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됨에 따라 연수구립관악단이 집 베란다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발코니 음악회'를 시작했다.
연수구가 지난 18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공연관람 활동이 어려운 연수구민을 위해 찾아가는 연주회인 ‘연수구립관악단 발코니 음악회’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아파트 단지에서 연주를 하고 각자의 집 베란다에서 음악을 감상하는 방식인 발코니 음악회는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구민과의 심리적 거리만큼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행사다.
연수구립관악단은 지난 주말 송도더샵센트럴파크Ⅱ와 옥련동 현대2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각 2회씩 원도심과 신도심을 돌며 진행할 예정이다.
연주는 잔잔하면서도 봄을 알리는 아름다운 곡과 흥겨우면서도 지친 심신을 달래줄 수 있는 곡들로 구성해 구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주말 발코니 음악회를 처음 접한 구민들은 창문을 열고 손을 흔들어 화답하는 등 감미로운 봄의 선율과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넘어 잠시나마 문화적 일상으로 돌아갔다.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구립관악단이 구민들의 고립감을 덜어주고 음악을 통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며 “구는 앞으로도 원도심과 신도심 주민들이 삶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실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