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가 병원에서 치료 후 완치된 인천 거주 확진자 5명이 잇따라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한 번 감염된 뒤 재양성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재검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퇴원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재검사를 실시하는 등 정부 권고안보다 수위가 높은 인천형 검역 체계로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 차단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22일 기준 92명의 확진환자 중 55명이 퇴원해 일상으로 돌아갔으며, 이 중 5명이 퇴원 후 재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환자의 가족 A씨는 3월 3일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후 3월 19일에 퇴원했으나 4월 3일 재확진을 받았다.
3월 18일 스페인에서 입국한 B씨는 양성 판정을 받고 완치돼 4월 13일 퇴원했으나 7일 후인 4월 20일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코리아빌딩 콜센터 근무자 2명도 퇴원했다가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재양성 환자는 207명이다. 현재까지 재양성 환자는 전파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재양성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안전을 위해 완치 후 재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이같은 재확진 판정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대응조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은 “인천은 공항과 항만이 있는 관문도시로 감염병 유입과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정부 권고안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피하다. 뿐만 아니라 재양성, 감염경로 불분명, 무증상 확진이 발생되고 있는 만큼 300만 인천시민 모두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