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린이집 휴원 장기화 및 재원 아동수의 감소로 재정난을 겪는 관내 모든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추가 지원한다.
양천구는 예비비에서 2억 4300만원을 편성해 서울시 지원기준에 따라 정원 충족률이 95% 미만이면서 정부 지원 대상이 아닌 어린이집 104개소에 114만원부터 19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고, 정원충족률이 95% 이상이더라도 재원 아동이 감소한 28개소에는 80만원씩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린이집을 퇴소하는 아동이 증가함에 따라 양천구 내 보육 아동 수는 연초 1만 15명에서 3월 말 8790명으로 1000명 이상 줄었다.
이와 별개로 정부지원 대상에 해당하는 국공립·서울형 어린이집이거나 재원 아동이 감소하지 않아 서울시 지원 대상 기준에서 제외되는 151개소에 각 50만원씩 전액 구비로 추가 지원한다.
한편 양천구는 코로나 감염증 발생 이후 관내 어린이집에 아동용·교사용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방역 물품과 5,000만원 상당의 방역물품 구입비를 지원한 바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운영비 지원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이 어려워진 어린이집에 보탬이 되어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