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文, 부처님 오신 날 맞아 “생명·안전 먼저인 나라 다짐”
  • 안정훈 기자
  • 등록 2020-04-30 08:39:20

기사수정
  • 29일 이천화재에는 “불의의 사고 애도, 소방대원 노고에 감사”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신의 SNS를 통해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금천구 호압사. (서남투데이 자료사진)

[서남투데이=안정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지난 29일 발생한 이천 화재를 안타까워하는 한편, 30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명과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SNS를 통해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여기는 자비의 마음이 우리의 힘이고 희망”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생명과 안전이 먼저인 나라를 다시 한 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발생한 이천 화재에 대해 “이천 화재로부터 많은 분들이 희생되셨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애쓰는 중 불행한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깝고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경기도 이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총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투입해 화재 진화작업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을 깊이 애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며 “진화와 구조를 위해 애서주신 소방대원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불교계에는 “부처님 오신 날 아침, 불자들과 스님들의 마음도 편치 않으실 것 같다”며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유가족들을 위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0일은 부처님 오신 날이지만, 불교계는 관련 행사를 오는 5월 30일로 연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의 ‘사회적 사회거리’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불교는 국난극복을 위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셨고, 아픔을 나눠주셨다”며 “지금도 ‘청정 사찰 실천’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하며 감염병 극복에 앞장서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아울러 “불자들은 기부와 나눔으로 이웃을 보듬고, 스님들은 보시를 반납하며 지친 의료인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개방했다”며 “불교계의 따뜻한 마음은 언제나 국민에게 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불교계는 부처님 오신 날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전국 사찰에서 ‘코로나19 치유와 극복을 위한 기도’에 돌입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부처님의 지혜와 사랑을 스스로 행하는 그때 그곳이 부처님이 오시는 자리’라는 법정스님의 말을 인용하며 “기쁨과 희망, 슬픔과 걱정을 국민이 함께 나누는 매일매일이 부처님 오신 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이천 화재의 슬픔을 이겨내며, 반드시 우리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오늘 부처님 오신 날, 서로를 의지하고 격려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지고, 부처님의 ‘대자자비’로 아픔이 치유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서초구
국민신문고
HOT ISSUE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세훈 시장, ‘한강 런’으로 추석 연휴 마무리… 시민과 새벽 달리며 소통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시민 100여 명과 함께 한강을 달리며 두 번째 러닝 번개 행사 ‘한강 런’을 진행했다.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반포 세빛섬을 출발해 잠원한강공원과 압구정 한강버스 선착장을 거쳐 다시 세빛섬으로 돌아오는 5.5km 구간을 시민들과 함께 완주했다. 약 40여 분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지난.
  2. 안성시,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호평 일색…"올해는 이렇게 즐기세요" 가을 축제의 대명사,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지난 9일 개막식을 진행한 가운데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올해 바우덕이 축제는 웅장한 메인게이트를 시작으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부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종합안내소를 통해 각종 문의가 가능하고, .
  3. 화웨이, 지능형 혁신 위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 출시 발표 화웨이가 ‘종합 교통 및 물류를 위한 디지털·지능형 기반 구축’을 주제로 열린 화웨이 커텍트 2025(HUAWEI CONNECT 2025) 교통 서밋에서 스마트 물류·창고 솔루션을 공개했다. 마웨(Ma Yue) 화웨이 부사장 겸 스마트 교통 BU CEO는 “화웨이는 기술 혁신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있으며, 통신 네트워크, 컴퓨팅 파워, 인공지능, 인재 육성 분야에서 공동 ...
  4. 양천구, 고품격 평생학습 강좌 `양천 지식 브런치` 운영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구민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평생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대 교수진이 직접 출강하는 고품격 교양 프로그램 `양천 지식 브런치`를 오는 10월 말부터 7주간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양천 지식 브런치`는 2023년 서울대학교 평생교육원과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진흥을 위...
  5.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공장 방문 인천 서구(구청장 강범석)는 강범석 서구청장이 지난 2일 검단구 임시청사 모듈러 제작 공장(당진)에 방문해 제작된 모듈러를 직접 점검했다고 10일 밝혔다.2026년 7월 검단구 개청에 따라 검단구 임시청사는 서구 당하동 1325일대에 모듈러 임차 방식으로 약 22,000㎡ 규모의 구청사, 의회 및 보건소가 설치될 예정이다.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
  6. 인천시교육청,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 개최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4회 세계를 품은 인천교육 한마당`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2022년 시작 이후 매년 이어져 올해로 4회를 맞았으며, 인천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이 함께하는 전국 유일의 세계시민교육 축제로 자리매김했다.올해는 `읽걷쓰를 품고 세계로`를 슬...
  7. 정부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 여부, 정해진 바 없다” 정부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부동산 추가대책 발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정부는 10일,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부동산 정책 관련 내용과 관련해 “부동산 대책 발표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일보, 매일경제, 한국경제, 한겨레 등이 ‘정부가 이르면 다음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