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서원호 기자] 북한 강원도 평강 방면에서 일어난 지진에 서울까지 흔들렸다. 구로구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네티즌은 “방에 누워 있었는데 아파트까지 흔들렸다”며 놀라 했다. 지하철 7호선은 잠시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7시 45분 6초 쯤 북한 강원 평강 북북서쪽 37km 지역(위도 38.72N, 경도 127.14E)에서 3.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발생깊이는 16km다.
당초 기상청은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6분 뒤 규모를 3.8로 하향 조정했다.
지역별 관측 장비에서 기록된 최대 진도는 강원도,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에서 2로 기록됐다. 진도 2는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북한의 핵실험이 진행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자연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핵실험에 따른 것일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