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관악구가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서비스를 재개한다.
관악구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잠정 보류했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신규 신청을 12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는 일상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지원 ▲생활교육·사회연계 프로그램 제공 ▲민간후원 연계서비스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기존 대상자 1600여명에서 추가로 약 800여명을 선착순모집한다.
신청대상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 유사돌봄서비스 수혜자를 제외한 만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또는 기초연금수급자다. 신청 방법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대상자 신분증 포함) 신분증을 지참하고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해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그 동안 관악구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위험 차단과 지역전파 예방을 위해 방문자제 등을 최소화했다. 지난 3월에 예정됐었던 신규 신청을 보류해 왔으나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함에 따라 신규 신청과 방문 확인 등 직접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서비스 수행기관별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한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 교육, 마스크 및 손 소독제 구비, 1일 1회 발열체크 진행 등 철저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면서 가사 서비스 및 개별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관악구는 지난해에 비해 약 30% 늘어난 2383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서비스 제공인력도 기존 59명에서 148명으로 2.5배 늘려 질적·양적으로 향상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수행기관을 통합해 4개 권역에 1개소씩 대표 수행기관을 지정하고, 대상자의 상황에 따라 ▲일반돌봄군 ▲중점돌봄군 ▲사후관리군 ▲특화서비스 4분류로 구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그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철저한 방역 및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취약 어르신 돌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