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은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가운데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증자에 참여할 전망이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여부와 자금조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날 대한항공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1조2000억원의 정부 자금 지원을 통해 2조2000억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회사 소유의 자산 매각을 진행하면 최대 3조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유상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지분 29.96%를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도 유상증자에 참여해야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