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상황관리체제를 구축했다.
인천광역시는 태풍, 호우, 폭염 등 여름철 자연재난으로 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번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 간 2020년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에 총력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월부터 진행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기간 동안 시민안전본부 주도로 여름철 피해예방을 위해 대응․복구체계 정비와 방재시설 점검을 마친 상태이며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24시간 상황관리체제를 구축하고 대비 중이다.
인천시에서 준비한 ‘여름철 재난안전관리 주요 대책’을 살펴보면 먼저 집중호우와 태풍 대비 재해우려지역(41개소) 및 대형 건축공사장, 농어업시설 등에 대한 사전 예찰 및 주민대피체계를 강화한다.
군·구와 협조해 침수우려 지역(31개소) 하수도 관로 개량 및 빗물 배수 펌프장(20개소)을 특별 관리하며, 반지하 주택에 대해서는 침수방지시설(역류밸브, 차수판 등)을 설치하여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피해를 최소화 할 계획이다.
또한 올 여름은 이른 무더위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폭염 대책기간을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정하고 시 산하 3개반 16명으로 폭염대응 T/F팀을 구성해 군·구, 유관기관 간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를 반영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이행하고자 무더위쉼터 등 폭염대피시설에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비치한 후 주민센터와 금융기관 등을 중심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대책기간 중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를 활용하여 안부전화·건강검진 등 집중관리를 실시하여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한다.
또한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해서 그늘막·버스정류장 에어컨 등을 확대·설치 운영하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도로 살수작업을 중점 실시하는 등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폭염 피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SNS·방송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폭염 피해 예방 행동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기상이변에 따른 인명·재산 긴급복구 지원을 위해서는 풍수해 피해 발생 이전에 시민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자연재난 수습과 복구를 위한 재난지원금 및 재해구호기금 지원, 재난심리서비스 지원(대한적십자사 협조) 등 긴급복구 지원체계 준비를 사전 완료했다.
시민들에게 재난 발생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 방법을 홍보하고자 재난 사례별로 이미지 중심으로 작성한 ‘재난발생시 국민행동요령’ 책자를 올해 2월 민·관·군·경 주요기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배부했다.
한태일 시민안전본부장은 “기상이변으로 국지성 호우 및 태풍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예·경보시설 가동 및 주민대피계획 등을 확인하고, 방재시설물 점검과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주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