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마이너스까지 밀리던 국제유가가 선물 만기일(19일)을 앞두고 초강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1%(2.39달러) 상승한 31.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30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두달여 만이다. 장중 13% 폭등하면서 33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특히 전달에 발생했던 선물 만기 충격은 없었다. 5월물 WTI가 만기일 전날인 지난달 20일 초유의 마이너스(-3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7월물 WTI는 8% 가량 뛴 31달러 선에서, 8월물 WTI는 7%대 오른 32달러 선을 나타내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0분 현재 배럴당 7.91%(2.57달러) 오른 35.0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원유 수요가 일정 부분 회복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WTI가 30달러를 회복하기는 했지만 올해 초 60달러를 웃돌았던 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다.